[신화망 마카오 2월10일] (리한팡(李寒芳) 기자) 마카오가 9일 중국산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호얏셍(賀一誠∙허이청) 특구 행정장관이 백신 접종 개시 행사에 참석해 첫 번째로 백신을 접종했다.
이어 마카오 특구 정부 경제재정사(司) 사장, 안보사 사장, 사회문화사 사장, 보건국 국장 등이 차례로 백신을 접종했다. 치안경찰, 세관, 호텔, 공항, 의료진 등 최전선 직업종사자와 바이러스 노출 위험도가 높은 직업종사자 대표들도 이날 접종했다. 이들은 3주~4주 후에 2차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사회문화사 사장은 백신 접종 개시 행사에서 “행정장관이 주요 관료를 이끌고 첫 번째로 접종한 것은 특구정부가 백신을 믿는다는 것을 행동으로 설명한 것”이라면서 “많은 시민들이 정부의 요청에 부응해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고 마카오를 수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접종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카오 특구는 시노팜의 불활성화 코로나19 백신 50만회분을 확보해 배포했다. 1차 물량 10만회분은 지난 6일 마카오에 도착했고, 나머지 40만회분은 순차적으로 도착할 예정이어서 백신 접종에 대한 시민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얏셍 행정장관은 백신 접종 후 “마카오에 대한 중앙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을 모두 볼 수 있다”면서 “백신 접종은 부작용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들에게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고, 특구정부는 시민의 생명과 건강 보장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건강한 환경이 있어야 경제가 자연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카오 산 자누아리오 병원 응급실에는 ‘보건국 코로나19 백신--24시간 진료 접종소’라는 팻말이 걸려 있다. 현장에는 ‘남을 위하고 자신을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터가 붙어 있다. 포스터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접종 예약이 가능하다.
이날 백신을 접종한 마카오항공의 기장은 업무상 필요에 의해 자신이 자원해 접종을 신청했다면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항공업에 미치는 여파가 매우 큰 만큼 일선 인력의 접종은 여행객의 안전을 더 효과적으로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카오 코로나19 감염 대응 협조센터는 8일 마카오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은 8일 오후 5시부터 일선 인력 및 ▲최전선 의료진 ▲최전선 보안 인력 ▲교직원, 병원∙기숙사 직원, 항공사 직원이나 외국에 가야 하는 사람 등을 포함한 바이러스 노출 위험도가 높은 직업종사자 등 우선 접종자 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마카오 주민은 9일 낮12시부터 예약할 수 있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