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광저우 3월18일]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嫦娥) 5호에 실려 우주 여행을 떠났던 약 1천500개의 볍씨가 중국 남부의 한 온실에서 싹을 틔워 이달 말 밭으로 옮겨 심어질 예정이다.
이 볍씨는 지난해 11월 창어 5호를 타고 약 23일에 걸친 76만㎞의 '달 탐사 여행' 후 12월 17일 지구로 귀환했다.
이후 화난농업대학(SCAU) 국가 식물우주 육종 공정기술 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에서 해당 볍씨가 재배되고 있다.
이 볍씨는 우주에서 키운 2세대 종자다. 1 세대는 역시 "우주여행경험"을 보유한 종자다. 다만 이번 창어 5호의 육종 실험은 심우주 환경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실험이라는 부분에서 이전과 차이가 있다.
천즈창(陳志強) 연구센터 주임은 이전 실험과의 차이점으로 우주 비행 시간이 더 길어졌고 밴앨런복사대(지구를 둘러싼 2중 도덧 모양의 복사선이 강한 영역)와 태양 흑점 활동으로 인한 방사능 환경을 겪은 것을 꼽았다.
궈타오(郭濤) 연구센터 부주임은 심우주 환경은 이번 실험에 더 강력한 유전적 영향(방사선 피폭을 받은 개체의 자손에게 나타나는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궈 부주임은 이 볍씨가 6월 말 수확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