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3월20일] 미첼 바첼레트 유엔인권최고대표와 많은 국가들이 19일 제46차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 ‘더반선언과 행동강령’ 의제 일반토의에서 서방 국가에 존재하는 인종주의와 인종차별 문제를 맹비난 했다.
미첼 바첼레트 대표는 인권이사회의 아프리카인 후예를 겨냥한 인종차별과 경찰 폭력 문제 결의안에 관한 보고를 하면서 “조지 플로이드가 살해된 지 약 10개월 후에서야 해당 사건과 관련된 재판이 시작되었고, 더욱 심한 경우 많은 아프리카인 후예 사망 사건은 법정심리를 받지 못했다”면서 “피해자 가정은 관련 국가 정부가 법 집행 부처의 시스템적인 인종주의 해결 분야에서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아프리카인 후예를 겨냥한 경찰 폭력과 인종차별 행위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전 사회적으로 시스템적인 인종주의 문제는 반드시 사회 생활 중 구조적인 불평등 문제 해결이나 주택∙교육∙취업∙의료 등 분야에서 차별 현상을 없애는 것과 같은 체계적인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예제와 범대서양 노예 무역 및 식민주의 잔재 등 인종주의와 불평등의 근원적 문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국은 발언 중에서 인종주의와 배타주의를 반대하면서 코로나19가 인종차별과 불평등 현상을 격화시켰다고 지적했다.
카메룬은 아프리카 국가를 대표해 인권최고대표가 법 집행 부처의 아프리카인 후예를 겨냥한 시스템적인 인종차별, 특히 조지 플로이드와 기타 아프리카인 후예 사망 사건에 대해 인권이사회에 보고서를 제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이슬람협력기구(OIC)를 대표해 일부 유럽 국가가 무슬림 지역에 차별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반대하고, 관련 유럽 국가들이 언론 자유를 핑계로 종교 인사를 비방하는 만화를 발표하는 것을 규탄했다. 이란은 일부 유럽 국가들이 주류 언론을 통해 무슬림을 겨냥한 증오 언론을 유포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집트는 핀란드∙영국∙독일∙벨기에에서 아프리카인 후예와 무슬림이 심각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