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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中 서북 최대 세탄공장

출처: 신화망 | 2021-07-31 13:21:44 | 편집: 朱雪松

[신화망 닝샤 7월31일]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스쭈이산(石嘴山)에 자리한 다우커우(大武口) 세탄(洗炭·점결탄을 세탁하는 과정)공장이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60년 역사를 지닌 다우커우 세탄공장은 중국 서북지역에서 가장 큰 석탄 세척 및 가공 기업으로 이름을 날렸었다.

다우커우 세탄공장 산업유적공원 광장 중앙에 설치된 광부 조각상의 모습. (사진/류하이 기자)

스쭈이산은 한동안 닝샤의 산업 발전을 이끄는 '요람'으로 여겨져 왔다. 개발 초기에는 이곳의 석탄기지 건설을 위해 중국 전역에서 20만 명이 넘게 투입됐다. 이들은 연간 생산량 200만t을 상회하는 탄광 광구 9곳을 개발해 중국 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정부의 저탄소 정책에 따라 다우커우 세탄공장은 5년 전 문을 닫았다. 버려진 낡은 광구와 빛 바랜 공장은 현재 다른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닝샤는 최근 다원화 보호를 위해 다우커우 세탄공장을 산업유적공원으로 개조했다.

다우커우 세탄공장 산업유적공원은 2020년 9월 정식 개관했다. 공원은 ▷기차테마 ▷경기체험 ▷종합서비스 ▷레저오락 ▷수상오락시설 등 다양한 구역으로 설계됐다.

다우커우 세탄공장 산업유적공원에 있는 폐공장의 모습. (사진/류하이 기자)

공원 안에는 과거 이곳에서 땀을 흘린 노동자의 헌신을 기념하기 위한 닝샤산업기념관도 설립돼 있다. 기념관은 기존 세탄공장에 있던 기계실 3곳을 개조해 마련한 것으로 시대별로 구분된 전시관이 특징이다.

가오원징(高文靜) 다우커우구 문화여유광전국 부국장은 1호 전시관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의 초기 광산 건설현장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호 전시관이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닝샤의 산업 발전이 도시와 국민의 생활에 가져다준 변화를 기록했다면서 3호 전시관은 1990년대 이후 닝샤의 산업 및 다원화 발전과 미래 지향적인 내용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닝샤산업기념관 1호 전시관에 마련된 조각상의 모습. (사진/류하이 기자)

가오 부국장은 "석탄 광산 개발 초기 스쭈이산은 인구가 3천여 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도시였다"며 "주변은 모두 황량한 모래사막뿐이었고 발전소도 없고 철도도 통하지 않아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다"고 전했다.

다우커우 세탄공장 산업유적공원에는 당시 공장에서 생산할 때 사용한 물건들이 고스란히 놓여 있다.

다우커우 세탄공장 산업유적공원에 있는 폐부품을 활용한 '광부밴드'. (다우커우구위원회 제공)

공원의 광장 한쪽 도로에는 공장의 폐부품을 활용해 만든 예술작품이 눈에 띈다. 일명 '광부밴드'로 헤비메탈 록 공연을 하는 밴드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공원에서 가장 신비로운 구역은 지하 석탄 통로다. 당시 품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했던 타이시메이(太西煤)는 탄광에서 석탄 운송수단인 150m 길이의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세탄 및 가공 작업장으로 옮겨졌다. 지하 통로에서 세월의 흔적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

다우커우 세탄공장 산업유적공원에 있는 지하 석탄 통로. (다우커우구위원회 제공)

스쭈이산은 역사적 가치가 높은 27개 산업 유적지를 보유하고 있다. 닝샤는 앞으로도 유적지를 활용한 문화재생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도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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