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우크라이나·몰도바·조지아의 EU 가입 후보국 지위 부여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브뤼셀 6월24일]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EU 하계 정상회의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열렸다. 유럽 이사회는 이날 밤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몰도바가 EU로 향하는 길에 중요한 한걸음을 내디딘 역사적 순간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같은 날 SNS를 통해 이는 우크라이나에 있어 "특별하고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EU에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러시아가 특별 군사작전을 개시하자 같은 달 28일 정식으로 EU 가입을 신청했다. 몰도바와 조지아도 그 다음 달인 3월 3일 EU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EU 집행위는 지난 17일 회원국들에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에 EU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할 것을 권고했지만 조지아에 대해서는 후보국 지위를 얻기 전 약간의 진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EU 가입 후보국들은 알바니아·북마케도니아·몬테네그로·세르비아·터키를 포함한다. 이들은 EU 정식 회원국이 되기 위해 수년째 가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