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14일] 중국의 민간 헬리콥터 제조 부문이 꾸준한 발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긴급 구조 등 필요한 분야의 발전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은 최근 중형 다용도 헬리콥터 AC352와 대형 다목적 헬리콥터 AC313A 등 모델이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처녀비행에 나선 AC352. (자료사진/신화통신)
AVIC는 12개 시리즈의 헬리콥터와 더불어 60개 이상의 모델을 보유한 세계 7대 헬리콥터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됐다. AVIC는 새로운 헬리콥터와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헬리콥터는 유연한 기동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현대식 항공기다. 특히 긴급 구조, 농업, 관광 등 임무를 수행하며 중국의 민간 항공 산업에서 한층 더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AVIC는 중형 다용도 헬리콥터인 AC352가 현재 민간 항공 당국의 인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AC352는 AVIC와 에어버스 헬리콥터가 공동 개발한 민간 헬리콥터로 최대 이륙중량은 7.5t, 최대 16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
AVIC는 이 새로운 헬리콥터 모델이 7t급 중국 민간 헬리콥터 제품군을 다양하게 만들 것이라며 중국의 헬리콥터 산업 역량 강화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AVIC는 또 글로벌 협력에 대한 중국의 개방성을 강조하며 관련 부문의 역량 업그레이드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광활한 영토에 걸쳐 복잡한 지형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빈번한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도 상당하다. AVIC는 국가가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헬리콥터에 대한 수요가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17일 AC313A 헬리콥터가 처녀비행에 앞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AVIC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대형 다목적 민용 헬기 AC313A가 올 5월 성공적으로 처녀비행을 마쳤다며 이는 중국의 비상 항공 구조 시스템 개발에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AC313A는 항공 구조 임무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헬리콥터로 복잡한 지형과 악천후 기상 조건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 최대 이륙중량은 13.8t으로 최대 28명까지 탑승할 수 있고 소방 임무를 위해 최대 5t의 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C313A는 맞춤형 설계를 통해 의료 구조, 산림 및 소방, 해상 구조 및 수색 등 다양한 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13t급인 이 대형 헬리콥터는 현재 시험비행 단계에 있으며 2025년 전까지 감항인증을 받아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VIC는 지난해 관련 문건을 통해 중국의 민간 항공기 수가 2040년까지 4만5천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중 1만 대는 헬리콥터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