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하이 8월13일] '중·한 청년 예술가 교류전(이하 교류전)'이 지난 11일 상하이에서 열렸다.
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하반기부터 다양한 문화 및 청년 교류 행사가 상하이에서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1992년생'을 주제로 한 이번 교류전에는 양국에서 각각 15명의 1992년생 청년 예술가가 초청됐으며 74개의 예술작품이 전시됐다.
지난 11일 중국인 관람객이 한국 청년 예술가가 제작한 작품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교류전은 총 세 파트로 진행되며 도입부마다 중·한 양국의 고전 시구(詩句)가 인용된 점이 눈길을 끈다. 제1파트는 양국 청년 예술가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되며 전승과 발전에 관한 이슈를 다룬다. 제2파트는 양국 청년 예술가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소개된다. 제3파트는 유연하고 다양한 현대적 설치 미술로 사랑과 그리움을 표현한다. 중국 유명 문학가 빙신(氷心)의 대표 작품인 '판싱(繁星)' 중 일부도 교류전에서 공개된다.
이번 교류전에는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출신 청년 예술가의 '거실'이라는 설치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약 10㎡에 달하는 이 거실에는 아기자기한 소파와 티테이블, 서예 작품과 낙서 그림이 걸려 있어 주목을 받았다.
중·한 청년 예술가 교류전 행사장에 마련된 쉼터. 이곳에는 창 밖의 상하이 와이탄(外灘)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도록 의자가 배치됐다. (사진/신화통신)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티테이블 위에 놓인 특별한 앨범이다. 앨범 안에는 이번 전시에 참가한 중·한 청년 예술가 30명의 어린 시절 웃음을 짓던 사진 70장이 담겼다.
"이 앨범은 보는 이로 하여금 매우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김승호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최근 양국 청년들이 상대국을 방문하며 교류할 기회가 줄어들었지만, 교류를 갈망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교류 행사가 계속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교류전은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이 주최하고 주상하이 한국문화원, 펑몐톈셴(風眠天賢·상하이)문화전파회사가 주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