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필라테스, 축구...운동으로 보내는 中 춘절 '눈길'-Xinhua

스키, 필라테스, 축구...운동으로 보내는 中 춘절 '눈길'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2-16 08:50:50

편집: 陈畅

[신화망 우루무치 2월16일] 중국에서 '건강'은 춘절(春節·음력설) 덕담으로 자주 쓰이는 단어다. 최근 가족이나 친구와 운동을 하며 연휴를 보내는 중국인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운동은 즐거움과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어 춘절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눈이 내린다면 그야말로 올 명절 최고의 선물입니다." 스키 마니아인 뤄정예(羅正烨)는 춘절 연휴 내내 딸과 함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의 지커푸린(吉克普林)스키장에서 지냈다. 지커푸린스키장에 대해 뤄정예는 설질도 좋고 슬로프도 많다며 국내 스키장 중 '끝판왕'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같은 스키 명소인 지린(吉林)성 또한 떠들썩한 모습이다. 황중루이(黃鍾銳) 완커쑹화후(萬科松花湖) 리조트 마케팅 담당자는 올 빙설시즌이 시작된 이후 지난 12일까지 총 56만4천 명(연인원, 이하 동일)의 사람들이 스키장을 다녀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하루 방문객은 1만5천 명 정도이며 춘절 연휴 기간 1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스키 애호가들이 지린(吉林)성 지린시 완커쑹화후(萬科松花湖) 리조트에서 스키를 타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필라테스센터를 운영하는 예야웨이(冶亞薇)는 춘절 기간에 가족과 함께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로 휴가를 떠났다. 그러나 휴가지에서도 온라인 개인 수업을 멈추지 않았다. 예야웨이는 수강생 중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지닌 사람들이 춘절 연휴에도 온라인 수업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렇듯 '건강한 명절 보내기'에 대한 공감대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명절에 열리는 스포츠 경기가 전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시 페이(沛)현에서는 매년 '춘제베이(村界杯)' 축구대회가 열린다. 장쑤성과 주변 성·시의 46개 팀이 대회에 참가한다. 정월 초하루 개막일에 약 1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인근 도시와 마을에서 경기를 보러 왔다.

마위안창(馬遠強) 페이현 축구협회 부회장은 '춘제베이(村界杯)' 축구대회는 지난 2021년 춘절에 시작한 후 올해 참가 신청이 역대 최고로 많았다고 소개했다. 점점 많아지는 관객을 위해 경기장 서쪽에 2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관중석을 새로 지었다고 덧붙였다.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시 페이(沛)현에 열린 '춘제베이(村界杯)' 축구대회. (사진/신화통신)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시하이구(西海固) 지역의 농구경기는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춘절 선물이다. 16개 팀이 참가한 올 춘절 농민 농구 대회는 약 2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마을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싸샤오위(撒小雨)는 춘절 기간 고향으로 돌아와 농구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이다. 이번 대회에 마을을 대표해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싸샤오위는 운동을 통해 명절을 보내는 방식이 아주 건강하다면서 좋은 결과로 마을에 이바지한 점도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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