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스자좡 4월6일] "주말을 맞아 복잡한 도시를 떠나고 싶을 때 슝안(雄安)은 좋은 선택지입니다. 저희 집에서 슝안까지 1시간15분이면 충분합니다. 오전에 갔다 저녁에 돌아올 수 있는 코스죠. 그렇지만 또 하루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한번 더 슝안에 다녀오고 싶습니다."
얼마 전 베이징에 사는 자오솽(趙爽)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봄날 슝안 여행' 공략법을 올렸다가 그날에만 1천 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지난해 말 베이징~슝안을 잇는 징슝(京雄)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됐다. 이로써 징강아오(京港澳∙베이징~홍콩~마카오)고속도로, 다광(大廣∙다칭~광저우)고속도로와 더불어 지역 고속도로망이 완비됐다. 징슝 도시간 철도는 매일 10여 편이 왕복 운행된다. 베이징서역에서 슝안역까지 빠르면 50분 만에 주파한다. 베이징 다싱(大興)공항에서 슝안신구까지는 최소 19분이 소요된다.
이처럼 베이징~톈진(天津)~슝안 간 교통 인프라가 잘 구축됨에 따라 주말이나 공휴일이면 자가용이나 고속철을 타고 슝안을 찾는 베이징∙톈진 관광객이 늘고 있다. 이곳에서 경치를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을 맛보며 미래 도시 슝안의 활력을 느낄 수 있다.
슝안의 역사와 도시 계획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슝안인상(印象)전시관, 갈대∙연꽃∙빙설 등 사계절의 다양한 운치를 담아내는 슝안 5A급 관광지 바이양뎬(白洋淀)...
이 외에 도시가 발전하면서 웨룽(悅容)공원∙진룽(金湖)공원∙자오예(郊野)공원 등 슝안신구 내 관광지도 점차 늘고 있다.
이에 슝안신구는 관광객들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지난해 웨룽공원, 슝안인상전시관 등 명소들을 촘촘히 연결한 무료 버스 '슝안 관광 1호선'을 개통했다.
슝안을 찾는 여행객이 많아지자 5성급 호텔, 아웃렛, 카페가 잇달아 오픈하면서 도시에 사람 사는 분위기가 더욱 짙어졌다. 관광객들은 슝안과 바오딩(保定)의 이색 맛집을 탐방하거나 문화유산을 좋아한다면 갈대 그림 같은 공예품 구매도 가능하다.
슝안특구가 설립된 지 7년 동안 대외교류가 빈번해지면서 룽둥(容東)지역에서 10분 거리에 슝안국제호텔, 슝안컨벤션호텔 등 고급 호텔이 5곳이 들어서 약 2천 개의 객실이 구비됐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워지는 슝안의 모습에 개방성과 접근성까지 높아져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