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4월6일] "중국은 이미 폭스바겐그룹의 '두 번째 고향'이 됐다. 스마트 커넥티드카(ICV) 시대를 맞아 우리는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중국에서, 중국을 위해,' 중국 발전에 융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랄프 브란트슈태터 폭스바겐자동차그룹(중국)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중국의 신에너지차 산업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선두를 달려 신질 생산력을 창출하는 대표주자라고 전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최근 수년간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에 선진 신에너지차 생산·연구개발(R&D)·혁신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중국 시장의 성장 동력과 혁신 역량을 더 잘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는 폭스바겐그룹의 독일 본사 외 최대 R&D센터로, 폭스바겐(중국)은 올 1월부터 스마트 커넥티드카 개발에 집중해 효율적인 제품 연구개발 프로세스와 첨단기술 적용을 통해 자동차와 부품 출시 주기를 단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세계 어느 나라도 자동차 업계의 변화와 혁신에서 중국을 따라올 수는 없을 것입니다." 브란트슈태터 회장의 말이다.
지난해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판매량은 나란히 900만 대를 돌파하며 9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중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2월 기준 중국의 신에너지차 생산 및 판매량은 125만2천 대, 120만7천 대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2%, 29.4%씩 증가한 수치다.
브란트슈태터 회장은 오는 2025년까지 중국의 신에너지차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30년까지 중국 자동차 시장의 연간 판매량은 2천800만~3천만 대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신에너지차는 74%, 순수 전기차는 55% 이상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중국)의 중국 내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장족의 발전세를 보였다. 누적 인도량은 19만 대를 넘어 23% 증가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앞으로 3년 안에 40개 이상의 신모델을 중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디. 그 중 절반은 신에너지차다.
"중국의 기술 트렌드가 다른 시장과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고 우리는 더 많은 현지 파트너사를 설립했습니다. 고객의 수요는 다른 시장과 비교해도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브란트슈태터 회장의 분석이다.
그는 폭스바겐이 지난 1984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40년 동안 중국 자동차 산업의 현대화 발전에 지속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면서 그룹도 양적 변화에서 질적 변화로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지난 40년간 중국 자동차 산업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손을 맞잡고 걸어왔습니다. 앞으로도 퍼스널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대를 다시 한번 함께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그의 당찬 포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