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병마용!" 中 산시(陝西), 문화유산 활용 관광객 유치 집중-Xinhua

"안녕, 병마용!" 中 산시(陝西), 문화유산 활용 관광객 유치 집중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5-24 08:21:48

편집: 陈畅

[신화망 시안 5월24일] 중국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인 산시(陝西)성이 최근 수년간 '중국 문화를 계승하는 세계적 관광지'를 목표로 문화·관광 서비스 편의 수준을 끊임없이 높여가며 중국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화 유적 투어' 인기

한 영국 관광객이 진시황제릉박물원의 한 도용(陶俑) 앞에 숨을 죽이고 서있다. 그는 "2천여 년 전 유물인데도 갑옷과 머리카락의 디테일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지난 17일 관광객들이 진나라 병마용 2호갱 유적지에서 궤사용(무릎 꿇은 궁병)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산시성은 5만 개에 육박하는 다양한 종류의 이동불가문물을 보유하고 있다. 그야말로 '천연 역사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8일에는 진한(秦漢)문명의 기원과 발전을 테마로 한 산시역사박물관 진한관이 정식으로 대중에게 공개됐다. 돌갑옷, 병부 두호부(杜虎符) 등 정교한 문화 유적들도 전시됐다.

큐레이터 펑원(彭文)은 지난해 말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무려 3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이곳을 다녀갔다고 전했다.

산시성은 문화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해 문화·관광 융합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 고고유적공원 건설 ▷문화유산 테마 관광 노선 개발 ▷중국 특색 박물관 설립 등이 이에 해당한다. 현재 산시성 소재 박물관은 연평균 800여 회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4천9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문화관광+' 신업종의 탄생

어둠이 내려앉자 다옌타(大雁塔) 아래가 북적이기 시작한다. 창안(長安) 12시진(十二時辰) 테마 거리에 들어서면 주점과 찻집이 줄지어 있는 것이 마치 당나라 장안성(長安城)의 시장에 온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관광객 대부분이 전통 복장을 입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올해 이곳 몰입형 당풍(唐风·당나라 양식) 문화 테마 거리에 벌써 6천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미국, 일본, 러시아, 한국 등 국적도 다양하다.

  지난 12일 창안(長安) 12시진(十二時辰) 테마 거리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관광객들. (사진/신화통신)

류리정(刘黎征) 시안 줘헝(卓恆)국제여행사회사 부사장은 "역사 유물과 체험형·인터렉티브형 문화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산시 문화관광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인바운드 투어 일정을 준비하면서 병마용, 옛 성벽, 다옌타 등 기존 상품에 전통의상, 공연, 무형문화유산이라는 새로운 상품을 추가했다고 소개했다.

펑가오쉬안(馮高懸) 시안 해외여행회사 사장조리는 "요즘 해외 여행객들은 기존의 겉핥기식 단체 관광보다는 생생하고 몰입도 높은 심층 관광을 선호한다"며 "여기에는 묘회(廟會, 옛날 절 부근에 임시로 섰던 장터), 정기 시장, 서법 투어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에 전담 부서를 설립하고 8가지 언어 서비스를 제공해 해외 개인 관광객의 개별적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시안(西安)시 웨이양(未央)구의 한나라 장안성 유적지를 방문한 외국 유학생들이 지난해 9월 16일 한나라 장안성 역사문화·유적보호전시청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해외 관광객 적극 유치

올해 산시성은 이탈리아·독일·러시아·미국 등에서 문화관광 프로모션 행사를 개최하며 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29일에는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프로모션 행사를 열었다.

세계적인 고대 도시 시안은 올 1~4월 13만2천500명의 인바운드 관광객을 맞이했다.

장루이(張蕊) 시안시 문화여유국 대외협력교류처 부처장은 "시안은 일본 관광객 대상 스터디 투어, 유럽·미국 관광객 대상 역사 문화 투어, 한국 관광객 대상 풍경 투어 등 타깃 시장별로 차별화된 여행 코스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에서 산시(陝西)성 문화여유청과 뉴욕 주재 중국관광사무소가 개최한 산시성 문화관광 프로모션 행사에서 참가자가 지난 2월 27일 산시성 민속품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산시성은 중앙아시아 5개국 항공 노선을 운영하고 일본·한국·싱가포르·태국 등 국가의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는 등 하늘길 밀도도 높여나가고 있다.

가오양(高陽) 산시성 문화여유청 청장은 산시성은 2025년까지 연간 9억 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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