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하러 박물관 간다" 문화 소비 공간으로 부상한 中 후난 박물관공원-Xinhua

"쇼핑하러 박물관 간다" 문화 소비 공간으로 부상한 中 후난 박물관공원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8-22 08:23:05

편집: 陈畅

[신화망 창사 8월22일]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에 위치한 후난박물원이 마란산(馬欄山) 문화디지털혁신센터와 함께 조성한 '디지털 한(漢)대 생활' 박물관공원이 지난 9일 문을 열었다.

쑨젠친(孫劍琴) '디지털 한대 생활' 프로젝트 매니저는 "'박물관공원'으로 이름을 붙인 이유는 이 공간의 개방성을 더욱 부각시켜 사람들이 유물과 문화에 한층 더 가까워지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소개했다.

후난(湖南)박물원 4층의 박물관공원에 있는 오토스테레오스코피(Autostereoscopy∙안경 없이 3D 영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 대형 스크린. (사진/신화통신)

올해 1월 후난박물원은 후난성 소재 대학을 비롯해 문화∙과학기술∙의약 등 분야의 10여 개 기업에 '후난박물원 브랜드' 및 '마왕두이(馬王堆) 디지털 자원 데이터베이스' 라이선스를 무료로 개방했다. 또한 마란산 문화디지털혁신센터와 공동으로 '디지털 한대 생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후난박물원에서 창사 마왕두이 한묘(漢墓)전시장을 둘러본 뒤 위층으로 올라가 식사, 쇼핑을 하거나 '한대 생활'을 체험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방문객들은 마왕두이에서 출토된 칠기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디저트 컵을 사용하거나 한대 음식을 맛보는 등 2천여 년 전 한대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점심시간이 되자 박물관공원에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그들은 '군행식(君幸食)'과 '군행주(君幸酒)'가 인쇄된 식기에 담긴 후난 전통 요리인 류양(浏陽) 찜 요리를 먹거나 궈차오(國潮·자국 상품 애용)풍의 디저트, 중국 전통 요소와 현재 유행이 어우러진 신중식(新中式) 차 음료, 창사 지역의 다양한 이색 간식을 즐긴다.

"종업원이 서한(전한) 시대 후난 지역에 찜 요리가 있었다고 추천해 줬습니다. 오늘 먹은 찜 요리는 모두 마왕두이에서 출토된 식재료와 레시피를 기반으로 만든 것이라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산시(陜西)성 시안(西安)에서 온 관광객 자오(趙)씨의 말이다.

박물관공원의 한 디저트 가게에는 소사단의(素纱单衣) 무스케이크, 룽취안진(絨圈錦) 무늬의 롤케이크 등 '보물 문화재'를 모티브로 한 디저트가 소비자들을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사단의(素纱单衣) 무스케이크. (취재원 제공)

박물관공원 내 한대 생활박물매장에서는 젊은 예술가들이 문화재를 모티브로 만든 창의적인 문화 크리에이티브 제품들이 관람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한대 생활박물매장에서 문화 크리에이티브 제품을 고르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신화통신)

차오신위(曹馨予) 한대 생활박물매장 제품 책임자는 마왕두이 출토 유물을 의·식·주·행·용·관람·놀이 등 7가지로 분류하고, 이 중 관련 요소를 선별한 뒤 국내외 문화 크리에이티브팀과 협업해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리우왕(李武望) 마란산 문화디지털혁신센터 이사장은 "올해가 마왕두이 한묘가 발굴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문화재 보호 및 전승, 혁신 발전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로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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