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타이위안 9월18일] 최근 중국에선 크리에이티브하고 건강하며 가격이 적당한 월병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건강과 트렌드를 모두 챙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시의 한 라오쯔하오(老字號·오래된 전통 브랜드) 식품매장에는 각양각색의 명절 선물 세트가 가득하고 직원들은 포장∙배송 작업으로 분주하다.
매장 관계자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쌀, 옥수수 등의 원료를 일정 비율로 섞은 후 시금치, 호박, 장미, 자색고구마 등으로 만든 천연색소를 넣어 건강에 좋은 월병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의 식생활이 다양해지고 건강한 식사에 관심을 가지면서 월병 재료의 영양 성분과 당∙지방 비율을 꼼꼼히 따지고 있다.
'설탕 무첨가' '통밀 제조' '1/2 칼로리'...전자상거래 라이브방송 플랫폼에는 저당, 저지방, 저칼로리 등을 키워드로 한 월병 제품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번 중추절에는 전통적인 중의약 약재를 넣은 월병도 인기다. 라오쯔하오인 퉁런탕(同仁堂)은 당귀, 황기, 석곡 등 전통 중의약재를 넣은 월병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중국데이터연구센터가 발표한 '2024 중국 월병 소비 및 소비 현황 백서'에 따르면 소비자가 월병 구매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선물박스 규격, 맛, 건강(무당∙저당 등)이 각각 45.8%, 43.2%, 40.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면에서도 포장이 간소하고 적정 가격 수준의 월병이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는 월병 산업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국가 정책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 관련 당국은 고가의 월병 근절, 식품·화장품의 과도한 포장 제한, 월병 품질 기준 등과 관련한 정책 법규와 표준을 내놓으며 월병 소비 시장을 규범화해 왔다.
이에 더우인(抖音), 징둥(京東) 등 다수의 플랫폼에선 평균 가격 100위안(약 1만8천800원) 정도의 월병 선물 세트가 많이 팔렸다.
카오구자(考古加)데이터가 발표한 '2024 더우인 전자상거래 월병 업계 트렌드 현황'에 따르면 더우인에서 판매되는 월병 가격은 대체로 200위안(3만7천600원)이하로, 500위안(9만4천원) 이상 고가의 월병은 점점 찾기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