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터치 한 번이면 관리 끝...中 장쑤성 '농업 스마트화' 눈길-Xinhua

휴대전화 터치 한 번이면 관리 끝...中 장쑤성 '농업 스마트화' 눈길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9-28 10:00:32

편집: 朴锦花

[신화망 난징 9월28일] 장쑤(江蘇)성이 농업에 스마트화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농촌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절기상 추분(秋分)이 지나면서 장쑤성 치둥(啟東)시에 위치한 자스(嘉仕)농업테크회사 기지 내 온실에선 블루베리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눈에 띄는 점은 온실 안에서 직원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저희는 스마트 온실을 도입해 온도, 습도, 통풍구 크기 등을 휴대전화로 정밀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셔터, 물 공급, 온도·이산화탄소 농도 조절 등을 자동화했습니다."

기지 책임자 황위안빙(黃遠兵)은 휴대전화를 들어 보이며 20㏊가 넘는 경작지를 관리하는 데 직원 3명이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블루베리를 내년 2월 전후로 수확할 예정이며 총생산량은 400t(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30일 장쑤(江蘇)성 양저우(揚州)시 바오잉(寶應)현의 한 농업테크회사 온실에서 작업 중인 근로자. (사진/신화통신)

자스 기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디지털 농촌과 스마트 농업이 추진되면서 데이터와 휴대전화가 새로운 농자재·농기구 역할을 하며 ▷농업 생산 ▷농산물 판매 ▷농촌 문화관광 등 분야에 깊이 융합돼 농촌 활성화에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창저우(常州)시 진탄(金壇)구 즈첸(指前)진에 자리한 바이궈위안(百果園) 가족농장은 초기에 구축된 무인 농장 중 하나다. 농장주인 왕윈샤(王雲霞)는 휴대전화로 손쉽게 농기계 무인 작업을 제어하고 있다. 무인 농기계 '지휘 허브'는 농기계 디지털화 종합관리 플랫폼으로서 ▷농업 생산 현황 원격 모니터링 ▷스마트 농기계 작업 모니터링 ▷시각화 데이터 분석 등 기능을 하나로 통합했다.

왕씨는 디지털 기술 덕분에 200㏊에 육박하는 인근의 대규모 재배 농가에 경작·파종·관리·수확을 포함한 전 과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밝혔다.

장쑤성의 스마트 농업이 최근 수년간 긍정적인 발전 모멘텀을 보이면서 스마트 농기계, 드론, 물비료 통합 장비 등 스마트 장비도 빠르게 보급∙응용되고 있다.

주신화(朱新華) 장쑤성 농업농촌청 부청장은 장쑤성에 이미 국가급 스마트 농업 혁신센터(실험실) 6개가 건설돼 창장(長江)삼각주를 아우르는 스마트 농업 혁신 네트워크를 기본적으로 구축했다고 전했다.

쉬저우(徐州)시 퉁산(銅山)구 마지(馬集)촌, 이곳의 살구 재배량은 133㏊가 넘는다. 재배한 살구를 마을 주변에서만 판매했던 예전과 달리, 현재 마지촌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살구를 일괄 판매하고 있다. 연간 300~350t의 살구가 중국 각지로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약 50가구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저희 농가에서 방목하는 가축용 닭은 오곡·잡곡을 먹고 생태 영양란을 낳습니다." 장쑤성 옌청(鹽城)시 팅후(亭湖)구의 한 양계장 책임자 첸융밍(錢擁明)이 라이브 방송실에서 계란을 소개하자 주문량이 쉴 새 없이 올라갔다. 그는 닭의 생활 환경과 사육 과정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고객의 신뢰를 얻었고 이를 통해 판매량을 늘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팅후구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업종 및 모델을 적극 발전시켜 왔으며 현재는 총 180여 개의 농산물 온라인 마케팅 업체와 200여 개의 온라인 상점을 통해 60여 종의 특색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1월 11일 포착한 쑤저우(蘇州)시 수산(樹山)촌의 한 펜션. (사진/신화통신)

가을빛으로 물든 쑤저우(蘇州) 하이테크산업개발구 수산(樹山)촌이 관광객들로 붐빈다. 눙자러(農家樂, 농가 민박집에서 시골 밥을 먹으며 여가를 보내는 농촌관광 형식)를 체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 저우민(周敏)은 흥미로운 듯 휴대전화로 '스마트 수산(樹山)' 샤오청쉬(小程序·미니앱)를 들여다봤다. 그는 "마을 내 명소, 주차장, 공중화장실 등의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빠르고 간편하게 '빌리지 워크(Village walk)' 코스를 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산촌을 찾은 관광객 수는 126만 명(연인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마을 주민의 농부산물 총수입은 6천만 위안(약 113억4천만원)을 넘어섰으며 주민 1인당 연평균 소득은 약 5만5천 위안(1천39만5천원)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수산촌이 위치한 쑤저우시는 최근 수년간 ▷개선된 정보 인프라 ▷정확하고 효율적인 농촌 거버넌스 ▷편리하고 효율적인 농촌 서비스 ▷뚜렷한 농촌 산업 특색을 특징으로 하는 스마트 농촌 165곳을 육성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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