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번 들러볼까?...中 무비자 환승기간 연장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 나서-Xinhua

중국 한번 들러볼까?...中 무비자 환승기간 연장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 나서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12-19 15:58:18

편집: 陈畅

 

  러시아 관광객 이고르와 마리나는 17일 무비자 환승 기간 확대 소식을 듣고 여행 계획을 새로 짰다. (베이징 다싱공항 변경검문소 제공)

[신화망 베이징 12월19일] SU204편이 도착하면서 베이징 다싱(大興)국제공항이 올해 5만3천 번째 무비자 환승 관광객을 맞이했다.

도착 후 중국의 무비자 환승 정책의 변경 소식을 접한 러시아 관광객 이고르와 마리나는 여행 계획을 다시 세웠다. 이고르는 베이징에서 다퉁(大同)으로 향하는 기차표를 검색하며 "이곳에 머무는 10일 동안 '검은 신화: 오공(悟空)'에 나오는 현궁사(懸空寺)를 방문할 계획"이라면서 "1천500년 넘게 공중에 매달려 있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고 말했다.

17일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이날부터 무비자 환승 외국인의 입경 체류시간을 기존의 72시간, 144시간에서 240시간(10일)으로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무비자 환승이 가능한 출입경 통상구가 60개로 확대되고 무비자 환승 외국인은 24개 성(자치구∙직할시)에서 역내 이동과 관광이 가능해졌다.

무비자 환승 정책이 시행되면서 관광, 투자·상담, 가족·친구 방문 등을 목적으로 중국을 찾는 외국인이 점점 더 늘고 있다. 인터넷상에 '차이나 트래블(China Travel)'을 주제로 한 미디어 트래픽도 10억 건을 넘어섰다. 기존 144시간의 무비자 환승 체류 시간을 기준으로 80%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기한을 거의 다 채우고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오쉬(毛旭)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부국장은 각지의 문화관광 자원, 교통 인프라, 외국인 입경 관광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무비자 환승 정책을 추가적으로 완화했다고 밝혔다.

체류 기간이 10일로 연장되면서 이제는 심층관광도 가능해졌다. 막 홍콩 여행을 마치고 중국을 경유하던 미국인 관광객 두 명은 "평소 중국 도자기에 관심이 있었다"며 장시(江西)성 징더전(景德鎮)시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무비자 환승 정책이 적용되는 통상구가 39개에서 60개로 늘면서 외국인 환승객의 활동 범위도 한층 넓어졌다. 또한 이번 정책 조정의 가장 큰 특징은 성(省) 지역 간 여행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류자(柳佳) 중국 국가이민관리국 외국인관리사(司) 부사장(부국장)은 이번 확대 조치로 외국인이 유연하게 여행 노선을 짜고 여러 지역에서 관광·비즈니스 등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 서비스 제공업체 퉁청(同程)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신규 무비자 환승 정책이 발표되고 1시간 만에 해외 관광객의 중국 호텔·항공권 검색량이 전날 같은 시간대에 비해 87% 증가했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은 관광객의 편리한 입국을 위해 심사 채널을 추가하고 다국어 서비스를 마련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또한 '식사·숙박·교통·관광·쇼핑·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상무·관광 부서 및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등과 만남을 가졌다.

17일 오후 1시 기준 베이징 다싱공항 변경검문소의 임시 입경 허가 처리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7배를 기록했다. 관광객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통관을 돕기 위해 240시간 임시 입경 허가 신청 구역도 별도로 설치됐다. 

현재 중국은 25개 국가와 전면 상호 비자 면제, 38개 국가와 일방적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무비자 환승 정책 대상국은 54개국에 달한다.

올 1~11월 중국 전역의 통상구를 통해 입경한 외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86.2% 늘어난 2천921만8천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기록했다. 그중 무비자 입경 외국인은 123.3% 증가한 1천744만6천 명으로 집계됐다. 77시간·144시간 무비자 환승 정책 시행 후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132.9% 확대됐다.

두 영국인 관광객이 지난 15일 베이징 천단공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한편 중국 문화관광부는 17일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각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통상구 도시를 중심으로 접점 도시를 연결하여 양질의 관광 상품 및 노선을 개발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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