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중국 지난 2월17일] '2026년 산둥(山東)성 로봇 춘절(春節·음력설) 이브닝쇼'가 지난 14일 저녁 공자·맹자의 고장으로 알려진 산둥성 지닝(濟寧)시의 지닝대극원에서 막을 올렸다.
장신만(張欣漫) 이브닝쇼 현장 감독은 올해 특별한 '신춘(新春) 대극'에 위수(宇樹)테크(Unitree Robotics), 뤄스(珞石·Rokae)산둥로봇그룹 등 업계 유명 기업들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에 투입된 200여 대의 로봇은 춤, 패션쇼, 금서(琴書·중국 현악기를 반주로 삼고 노래·말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전통 민속 예술), 시트콤 등 19개의 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시트콤 형식의 무술 공연 '전승(傳承)·공생(共生)'에는 6대의 휴머노이드 로봇과 2대의 로봇개가 등장했다. 이들은 모션 캡처 기술을 통해 무술 동작을 보여주고 배우들과 상호작용하며 실력을 겨뤘다. '예상화장(霓裳華章)' 한푸(漢服) 패션쇼에서는 화려한 의상을 입은 로봇이 런웨이 워킹을 보여주며 동양 미학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무대 중앙에는 다양한 로봇이 번갈아 등장했다. 로봇개는 높이 뛰어오르며 안정적으로 공중제비를 돌았으며, 휴머노이드 로봇은 펀치와 블로킹 동작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보여줬다. 양팔 로봇이 북채를 휘두르자 웅장한 북소리가 쒀나(嗩吶)와 '황허 노동요(黃河號子)의 가락과 어울리며 현장 분위기를 순식간에 뜨겁게 달궜다.

지난달 21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장윈밍(張雲明)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차관)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2025년 춘완(春晚, 춘절 특집 프로그램) 무대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고 운동장에서 각축을 벌이며 다양한 '쿵푸(功夫) 모드'를 선보였다면서 그 발전 속도를 모두가 지켜봤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덕분에 산업의 세대교체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중국의 로봇 완제품 기업 수는 140개를 돌파했으며, 330종 이상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품이 출시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2025년이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의 원년이라면서 로봇 산업은 발전 잠재력이 크고 전망이 밝다고 입을 모았다.
이 밖에 이번 춘절에 많은 중국 가정이 AI 로봇을 춘절맞이 용품으로 선택했다.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 AI 로봇 사용 경험을 공유하는 이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가정에서 로봇은 반려동물과 놀아주고 아이의 영어 공부를 도와줄 뿐만 아니라 노인의 말동무가 돼 주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