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완(春晚)'으로 본 中 주요 도시의 발전상 (02분49초)
많은 중국인에게 중국중앙TV(CCTV)의 '춘완(春晚, 춘절 특집 프로그램)' 시청은 춘절 전야의 이벤트 중 하나로 통한다.
올해 춘완 무대는 베이징은 물론 중국 전역의 4개 도시에도 설치됐다.
4개 도시에는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세계의 슈퍼마켓'이라 불리는 저장(浙江)성 이우(義烏)시가 포함됐다.
그중 이우시는 초기 길거리 시장에서 시작해 도시가 얼마나 많이 발전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무대가 마련된 장소 중 하나인 글로벌디지털무역센터는 이우시가 디지털 통합 무역 생태계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곳에는 3천700개 이상의 신규 매장이 입주해 있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젊은 사업가로, 상당수는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거나 지식재산권(IP)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지 해관(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이우의 대외무역 규모는 처음으로 8천억 위안(약 167조2천억원)을 넘어섰다. 수출은 24% 이상, 수입은 32% 이상 확대됐다.
이우에서 500㎞ 이상 떨어져 있는 민간 항공 부지였던 허페이 뤄강(駱崗)공원 내에도 무대가 마련됐다.
이 넓은 공원은 허페이시가 새로운 기술, 제품, 비즈니스 모델을 테스트하기 위해 구축한 여러 시범 구역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기술 혁신 기업들은 공원 주변에 모여있다.
허페이는 제어 가능한 핵융합, 양자기술 등 첨단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혁신 청사진을 한층 더 구체화하고 있다.
신에너지차, 태양광 에너지 저장 등 신흥 산업도 이곳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6년 허페이시 정부 업무보고에 따르면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에서 전략적 신흥 산업의 생산액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5년간 신규 연구개발(R&D) 기관은 2배 증가해 63개가 됐으며, 국가급 하이테크 기업은 1만 개가 넘는다.
중국 빙설 도시 하얼빈도 올해로 3회 연속 춘완 무대 설치 지역으로 선정됐다. 중국 빙설 경제의 모멘텀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무대는 하얼빈 빙설대세계를 배경으로 설치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빙설 테마파크인 하얼빈 빙설대세계는 지난해 12월 17일 개장해 120만㎡에 달하는 웅장한 얼음조각상과 함께 역대 최고로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중국 빙설 경제 발전 보고서(2025)'에 따르면 빙설 산업의 규모는 2016년 3천647억 위안(76조2천223억원)에서 2024년 9천800억 위안(204조8천200억원)으로 급증했다. 2025년에는 1조 위안(209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됐다.
창장(長江)의 첫 번째 도시로 알려진 이빈시는 독특한 지리적 위치와 풍부한 역사·문화 유산으로 유명하다.
2천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오늘날 주류, 대나무, 차(茶), 녹색 산업으로 명성을 떨치며 세계 최대의 단일 동력 배터리 생산 기지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경제가 여러 분야에 걸쳐 발전해 왔으며, 고품질 발전을 향해 전환되고 있음을 이들 도시가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신화통신 기자 중국 베이징/이우/허페이/하얼빈/이빈 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