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8일 '제19회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가 열리는 난닝(南寧)국제컨벤션센터에서 사람들이 태국 커피를 맛보고 있다.
[신화망 상하이 11월25일] '제5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스페인산 돼지고기, 일본산 간장 등 수입품에 이어 태국산 찹쌀가루가 각광을 받고 있다.
태국의 찹쌀가루 업체 관계자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발효되면서 관세 인하 혜택뿐만 아니라 RCEP 관련국의 농산물 유통이 자유로워져 태국 현지 농민들에게 희소식이 됐다고 말했다.
RCEP은 10개의 아세안 회원국과 중국∙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5개 국가가 체결한 협정이다. 회원국의 총인구, 경제 규모, 무역액이 모두 전 세계의 약 30%를 차지해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 자유무역지대로 꼽힌다. 지난 1월 1일 발효된 이후 각 회원국의 대외무역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RCEP의 성과는 교통·운송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특히 동남아시아 주변의 국제 순환 및 역내 물류가 원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충칭(重慶)시·광시(廣西)좡족자치구 등은 올해 CIIE에서 '육해신통로 국제 복합운송 화물열차'를 소개했다. 국내·국제 순환을 연결하는 '쌍순환(雙循環)' 정책을 원활하게 실시하고 글로벌 산업·공급사슬의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 복합운송 화물열차는 충칭·난닝(南寧) 등과 중국 역외 주요 육·해 무역 허브를 직접 연결하고 다양한 육·해·공 경로를 통해 유라시아와도 연결한다.
광시는 기존 해상-철도 복합운송에 더해 올해 난닝-하노이 국제화물노선을 신설하면서 RCEP 상품무역에 힘을 실었다.
디지털 기술도 RCEP 발효 후 다자간 무역을 돕고 있다. 다룽왕(大龍網)그룹은 제5회 CIIE가 폐막한 뒤 보름 동안 온라인 비즈니스 무역 상담 공간인 '평행박스' 서비스를 RCEP 국가에 제공하기 위한 연구개발(R&D)에 힘쓰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앞서 시범적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루왁커피 농가와 생산업체들이 중국 바이어를 찾아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줬다.
태국산 찹쌀가루, 인도네시아산 루왁커피...RCEP 보너스는 CIIE를 넘어 동남아시아 현지 농민에게까지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