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9일 드론으로 촬영한 간쑤(甘肅)성 둔황(敦煌)시에 있는 막고굴(莫高窟).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란저우 12월12일] 중국이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문화유산 디지털 플랫폼을 출시했다. 이는 간쑤(甘肅)성에 있는 6천 년 된 석굴 유적지의 디지털 렌더링을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출시된 것이다.
둔황연구원과 텐센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플랫폼은 세계 문화유산인 막고굴(莫高窟)∙병령사(炳靈寺) 등 석굴에 보존된 벽화와 둔황(敦煌) 필사본을 디지털 스캐닝해 6천500여 개 고화질 자료를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승인해 준다.
둔황연구원에 따르면 예전에는 이러한 디지털 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얻기 위해 1주일을 꼬박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해당 플랫폼이 출시되면서 이러한 문화 자원으로 창의적인 제품을 디자인할 수 있어 짭짤한 수입도 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막고굴의 공식 가상 만화에 나오는 인물 자야오(伽瑤)의 원형 그림. 사람의 상반신, 날개, 새의 하반신을 가진 그림 속 인물이 중국 악기 비파를 연주하는 모습이 둔황 막고굴 360굴 천장에 그려져 있다. (둔황연구원 제공)
쑤보민(蘇伯民) 둔황연구원 원장은 둔황연구원이 지난 1990년대부터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막고굴과 기타 석굴 사원을 디지털 버전으로 만들어 방대한 디지털 문화 자원을 축적했다고 전했다. 이어 관련 1차 자료는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이번에 대중에게 처음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리항(李航) 텐센트그룹 마케팅∙홍보 담당 부총재는 투명, 불변, 추적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이 신원 인증에 사용되는 얼굴 인식과 인공지능(AI) 등 다른 기술과 결합하면 검증할 수 있는 감사증적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 시장의 규제와 디지털 제품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뤄징(羅靜) 국가문물국 과학기술교육사(司) 사장(국장)은 이는 문화 유물 분야에서 디지털 자원을 렌더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구적인 사업이며 자원 활용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