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12일] 중국이 두 차례 투입한 정책성∙개발성 금융수단이 중요 프로젝트의 든든한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두 차례의 정책성∙개발성 금융수단을 통해 이미 7천400억 위안(약 140조1천42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수단이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중국 은행들이 발급한 여신총액은 3조5천억 위안(662조6천55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부서는 내년 말까지 금융수단 프로젝트의 조속한 착공 및 가동을 위해 힘을 모아 투자와 경제 펀더멘털 안정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지난달 27일 베이옌장(北沿江) 고속도로 추저우(滁州)-톈창(天長) 구간 톨게이트를 드론으로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금융수단이 지원한 중대 프로젝트 2천700개 넘어
지난 6월 인민은행은 국가개발은행과 농업발전은행이 각각 신형 인프라 건설을 포함한 중대 프로젝트나 특별채 프로젝트에 쓰일 총 3천억 위안(56조7천270억원)의 금융수단을 마련하도록 지원했다. 중대 프로젝트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또한 3천억 위안에 달하는 1차 정책성·개발성 수단이 이미 프로젝트에 투입된 상황에서 지난 8월 중국 당국은 추가로 3천억 위안 이상을 투입했고 중국 수출입은행을 금융수단 지원 은행으로 추가했다.
인민은행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총 7천400억 위안에 달하는 두 차례의 정책성∙개발성 금융수단이 투입돼 교통∙에너지∙수리 등 분야의 자금으로 유용하게 쓰였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통계에 따르면 두 차례의 정책성∙개발성 금융수단이 지원하는 중대 프로젝트가 2천700개에 달하며 가동률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효과를 따져봐도 꽤 고무적이다. 올 3분기까지 인프라기금 투자 증가가 지난 한 해보다 눈에 띄게 높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올 1~10월 전국 고정자산 투자가 5.8% 늘었고, 부동산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인프라 투자는 계속 뒷심을 발휘해 같은 기간 8.7%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멍웨이(孟瑋) 발개위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금융수단이 투자 안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보조하는 융자 제공 빨라져
러우페이펑(婁飛鵬) 중국 우정저축은행 연구원은 "정책성∙개발성 금융기관이 신속하게 인프라 건설 기금을 설립했고 상업은행 역시 그에 발맞춰 보조적인 융자를 적극 실시해 인프라 건설 영역의 자금 조달이 원활했다"고 밝혔다.
중국 교통은행 쓰촨(四川)분점은 인프라 건설 기금을 보조하는 융자 프로젝트 전담팀을 구성했다. 이 분점은 신용 승인 패스트트랙 등 특별 정책과 자원 지원으로 단 3개월 만에 5개 인프라 건설 기금을 보조하는 융자 프로젝트에 6억 위안(1천135억원)의 여신 지원을 했다.
인민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각 은행이 금융수단에 지원하는 프로젝트의 여신액이 누적 3조5천억 위안 이상에 달해 프로젝트 건설의 다양한 융자 수요를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19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싼허커우(三河口)수리허브공정. (사진.신화통신)
◇프로젝트 조기 착공, 4분기 실제 작업으로 이어져야
1차 금융수단이 지원하는 프로젝트는 올 3분기 이미 모두 착공에 들어갔다. 계획대로라면 2차 금융수단이 지원하는 프로젝트가 4분기에 순차적으로 착공될 예정이다.
발개위 투자사(司)는 모든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착공에 들어가 4분기에는 실제 작업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4분기는 다음 해로 넘어가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기금 프로젝트의 조기 착공 ▷빠른 자금 지급 ▷실제 작업으로 전환을 추진해 4분기 투자의 안정적인 증가를 끌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왕칭(王青) 둥팡진청(東方金誠) 수석 거시애널리스트는 "다양한 정책수단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4분기 인프라 건설 투자 성장률이 3분기보다 월등히 높아 연간 인프라 건설 투자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기와 상관없이 인프라 건설 투자가 경제의 큰 틀을 다잡는 데 주춧돌 역할을 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