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12일]중국에서 친환경·저탄소 발전을 위한 국가 정책이 시행되면서 기업들이 산업 업그레이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1~10월 중국 하이테크 제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 분야에 대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어났다. 해당 수치는 중국이 산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고품질 발전의 성과를 보여준다.
스마트 논밭과 스마트 수리 시설 건설, 동수서산(東數西算·중국 동부 지역의 데이터를 서부 지역에 가져와 처리) 등 친환경·저탄소 발전을 위한 국가 정책이 시행되면서 정부 부서 및 기업들이 관련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8일 닝샤(寧夏)회족자치구에 위치한 바오펑(寶豊)농업태양광통합 발전소의 전경. (사진/신화통신)
◇친환경·저탄소 전환 성과 나타나
국가급 친환경 광산 건설이 추진되면서 산둥(山東)황금광업(라이저우·萊州)유한회사의 싼산다오(三山島) 금광은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산 구역을 생산·관리·생활 구역으로 분류하고 녹화식물을 심어 녹색 복도를 조성했다. 또 전기 효율이 높은 모터로 교체해 전기 절약률은 25%, 광산 내 에너지 절약형 모터 사용률은 100%에 달했다. 2018년 '신(新)-구(舊) 동력에너지 전환 종합시험구'부터 2022년 '친환경·저탄소 고품질 발전 선행구' 건설에 이르기까지 산둥성은 고품질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 석탄이 1차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6.0%로 떨어졌다. 반면 청정에너지 소비 비율은 25.5%로 늘어났으며 태양광·풍력 설비 용량과 발전량 모두 세계 상위를 차지했다. 친환경·저탄소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관련 제품의 생산도 늘고 있다. 올해 1~10월 신에너지차·태양전지 생산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8.4%, 35.6% 증가했다.
중젠(中建)생태환경그룹 회사 관계자는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에 회사는 농업 농촌 분야의 저탄소 기술 연구에서 큰 성과를 냈다고 소개했다. 이어 회사가 개발한 농촌 오수처리 통합 설비, 생활·음식물 쓰레기 분산형 처리 설비를 통해 쓰레기 악취, 운반 비용, 매립 오염 등 문제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22일 저장(浙江)성 안지(安吉)현 제메이(潔美)전자정보소재연구원에서 연구자들이 제품 성분 분석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산업 전환 및 업그레이드 가속화
산둥성에 소재한 샹츠(香馳)주식회사는 연간 생산량 2만t에 달하는 에리스리톨 프로젝트 건설을 추진해 옥수수 가공 산업을 다운스트림 분야로 확장시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예전 설탕 원료 제품은 1t당 몇 백 위안(약 1만원) 정도의 수익을 얻었지만 에리스리톨의 부가가치는 1t당 1만 위안(187만원) 이상에 달한다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중국은 공급측 구조 개선을 주요 목표로 삼고 현대화 경제 체계 건설, 산업 구조 업그레이드를 추진해 왔으며 산업 전환 및 업그레이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하이테크 제조업 부가가치 증가율은 8.7%로 올해 1~9월보다 0.2%포인트 늘었다. 또 정보전송,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의 생산지수는 11.1% 확대돼 전체 서비스업의 성장률보다 높았다.
주커리(朱克力) 궈옌(國硏)신경제연구원 창립원장은 "신흥산업의 발전이 현대화 산업 체계 및 새로운 발전 구도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며 "안정적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