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기술의 경계를 넘나들다"...中 '디지털 무역박람회' 현장 속으로-Xinhua

"지식과 기술의 경계를 넘나들다"...中 '디지털 무역박람회' 현장 속으로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2-12-14 09:12:52

편집: 朴锦花

[신화망 베이징 12월14일]테슬라 자율주행 기술과 신경망 기술이 탑재된 로봇, 3D 디지털 기술로 구현된 송(宋)나라 거리, '디지털 심장'이 달린 굴삭기 원격 조종….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디지털 무역박람회'(이하 디지털 무역박람회)에 들어서면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역동성을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 기술로 더욱 스마트해진 일상

음식을 조리하고 잔디를 깎으며 노인을 돌보는 등 로봇이 일상생활의 조력자로 점차 떠오르고 있다.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디지털 무역박람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람객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현장에 나온 테슬라 관계자는 이 로봇이 핵심 장치인 '브레인'과 명령을 전달하는 신경망 등을 통해 걷기, 계단 오르기, 쪼그려 앉기, 물건 받기 등의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약 0.5t의 무게를 견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벼운 물건 잡아 빼기, 기계 장치 조작 등 고정밀 동작도 할 수 있다며, 향후 3~5년 내 대규모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2일 '제1회 글로벌 디지털 무역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신화통신)

'디지털 무역으로 세계를 연결한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디지털 무역박람회에는 중국 역내외 800여 개 디지털 무역 선두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자동차 자율주행 ▷디지털 스튜디오 ▷휴머노이드 로봇 ▷스마트 콕핏(smart cockpit) ▷스마트 교통 등 디지털 신기술과 신제품을 현장에서 전시했다.

◇디지털 기술로 산업에 활력 플러스

컴퓨터를 통해 원격으로 조종되는 무인 굴착기는 영하 20℃, 해발고도 4천m의 저산소 환경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넷이즈(Netease·網易) 관계자는 중국 게임 AI 연구소인 '넷이즈 푸시(Netease Fuxi)'와 중젠(中建) 8국이 공동으로 연구개발(R&D)한 굴착기 로봇이 쓰촨(四川)성 리탕(理塘)현에서 시난(西南)중점 인프라 프로젝트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터널이나 절벽과 같은 곳에선 공사 도중 전복∙붕괴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며 굴착기 로봇이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근로자의 작업 환경을 크게 개선시켰다고 설명했다.

장샤오쥐안(江小涓) 중국행정관리학회 회장은 "디지털 시대에는 연구개발 서비스, 데이터 서비스, 비즈니스 서비스, 마케팅 서비스, 애프터서비스(AS), 산업망 서비스 등이 모두 디지털화된 형태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격으로 디지털 AS를 제공하는 식으로 디지털 플랫폼이 많은 기업을 도와 산업망을 촘촘히 형성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제1회 글로벌 디지털 무역박람회' 현장에 전시된 스마트 항구시스템. (사진/신화통신)

장 회장은 세계 80여 개 국가(지역)에서 설비를 가동하고 있는 대형 공정설비 생산업체를 예로 들어 말했다. 설비가 고장 나도 현장에 직접 도착해 수리해 줄 수 없는 경우 디지털화를 통해 온라인으로 AS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기술 인력이 장거리 여행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5G 설비를 통해 현지에 연락해 고장난 설비를 수리하도록 안내하는 것, 이것이 지식과 기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디지털화를 구현하는 방식입니다." 장 회장의 설명이다.

◇디지털 기술로 더욱 끈끈해진 국제 협력

디지털 무역박람회에 참가한 니응 삼리스 코마르 주상하이 캄보디아 총영사는 "예전엔 캄보디아 용안 재배 농가가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일들이 종종 있었다"며 "세계 전자무역플랫폼(eWTP) 협력을 통해 캄보디아 용안이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소개되는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판매 루트를 확보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디지털 무역은 중국에서 무역 강국 건설을 위한 '새로운 엔진'으로 각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회복 및 글로벌 무역 성장에도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디지털 무역박람회에서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디지털 서비스 무역액은 2조3천300억 위안(약 435조4천5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올 상반기 중국의 디지털 서비스 무역액은 전년 상반기보다 9.8% 늘어난 1조2천억 위안(37조3천780억원)을 기록했다. 그중 관련 수출이 6천828억 위안(127조6천84억원)으로 13.1% 확대됐다.

지난 12일 '제1회 글로벌 디지털 무역박람회' 현장에 마련된 디지털 스튜디오. (사진/신화통신)

디지털 기술이 문화 분야에 적용되면서 훈훈한 국제 우호 협력 사례들이 많이 나타났다. 네팔은 몇 년 전 강진으로 귀중한 문화재와 유적지가 크게 훼손됐다. 그러자 저장대학팀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 두바 광장에 있는 9층 사원의 복원 과정을 디지털 방식으로 기록하고 재현했다.

리즈룽(李志榮) 저장대 문화유산연구원 부원장은 카트만두 문화재 복원 현장에서 수집한 고화질 도판, 영상, 3D 포인트 클라우드(point cloud) 데이터 등 이색 자료들을 선보이며 네팔 장인들이 전통 공예 기법으로 조각하는 장면을 비롯해 탑 복원을 위한 3D 모형 등을 소개했다.

리 부원장은 "9층 사원 복원 프로젝트가 중국∙파키스탄 양국 국민의 우호적인 문화 교류의 대표적 사례"라며 "이러한 디지털 기록물이 양국의 공동 재산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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