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난닝 12월15일] 감귤과 식물인 대홍감(大紅柑)의 진피(귤껍질)로 쏠쏠한 수익을 올리는 중국의 한 마을이 있다.
겨울에 들어서면서 광시(廣西)좡족자치구 친저우(欽州)시 푸베이(浦北)현 린탕(林塘)촌의 대홍감 재배 농가는 과실 수확에 여념이 없다.
룽자량(容家良) 린탕촌 당 서기는 마을에서 가장 먼저 대홍감 재배로 수익을 올렸다.
룽자량(容家良) 린탕촌 당 서기가 대홍감이 잘 익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1980년대 린탕촌 마을 주민들이 하나 둘 대홍감을 키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과육이 시고 떫은맛을 내 괜찮은 가격에 팔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2005년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당시 진피를 사기 위해 린탕촌을 찾은 외지 상인들이 꽤 있었고 룽자량은 진피가 두꺼운 대홍감이 좋은 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아이디어를 얻는다.
이윽고 룽자량은 대홍감 재배 면적도 늘려 나갔다. 덕분에 최근 수년간 진피 수익만 약 20만 위안(약 3천757만원)에 달했다. 룽자량에 따르면 현재 마을의 대홍감 면적은 200㏊(헥타르) 이상으로 재배 농가도 100여 개다.
햇볕에 건조 중인 대홍감 진피. (사진/신화통신)
농가 소득을 늘리고 산업 부가가치를 올리기 위해 최근 수년간 현지에서는 진피 산업 발전에 힘을 쏟고 있다. 저장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부터 중소기업 육성 및 산업망 확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푸베이현 측에 따르면 현 내 진피와 진피를 넣어 만든 감보차(柑普茶) 등을 생산하는 가공업체가 100여 곳에 달한다. 또 대홍감 재배부터 가공 등 각 분야에 종사하는 농촌 노동력도 2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푸베이현은 오는 2026년까지 연간 60만t(톤)의 대홍감과 3만t 이상의 진피를 생산해 100억 위안(1조8천780억원)이 넘는 생산액을 달성할 것이란 목표를 수립했다.
마을 주민들이 작업장에서 대홍감 껍질을 벗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