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21일]글로벌 금융 기관과 경제 전문가들이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들은 중국 경제가 잠재력과 활력이 넘치고 각종 정책도 효과를 보이고 있어 내년 경제 운용이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더불어 중국이 세계 경제 회복에 지속적이고 강한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세계 시장에서 중국 경제 발전을 낙관하는 신호가 나타나면서 투자자들도 중국 시장 전망에 대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는 보고서를 통해 많은 다국적 기업이 중국 내 생산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의 해외직접투자(FDI·실제투자 기준)는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1천683억4천만 달러(약 219조6천837억원)에 달했다.
미국 리서치 회사 로디움그룹(Rhodium Group)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대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계속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은행과 모건스탠리는 모두 내년 중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톈진(天津)경제기술개발구 이치다중(一汽大衆∙FAW-폭스바겐) 화베이(華北)기지 안에서 로봇이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중국은 경제 하방 압력에 대응할 충분한 재정적 여력이 있다며 자국에서 공급망 중단을 방지하고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한 맞춤형 방역 정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2위의 소비시장이자 130여 개 국가와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로서 중국은 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촉진하고 새로운 발전 구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량궈융(梁國勇)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중국이 방역 조치를 최적화했는데 이것이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2023년 중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에 중요한 동력을 제공하고 세계 경제의 전반적인 안정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해관(세관)의 통계에 따르면 올 1~11월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38조3천400억 위안(7천162조2천9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보였다.
요셉 매튜스(Joseph Matthews) 캄보디아 벨테이(Beltei)국제대학교 시니어 교수는 중국이 거둔 수출입 실적에 대해 "세계에 더 넓은 시장을 개방했고 코로나19 기간 동안 국제 무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증거"라며 "예상치 못한 중국의 무역 성장은 경제 성장에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루카 파올리니(Luca Paolini) 스위스 픽텟(Pictet)자산운용사 수석 전략사는 내년에 중국 경제가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내년에 분출되면서 소비를 증가시킬 것이라며 "이는 중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성장을 힘 있게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