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12일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류양(瀏陽)시에 위치한 국제폭죽무역타운의 모습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우한 1월7일] 중국 창장(長江) 중류에 위치한 후베이(湖北)·후난(湖南)·장시(江西)성(이하 3성)이 성(省) 간 공동 협력과 발전을 추진하며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속속 출현하는 성(省) 간 협력시범구
후베이성과 장시성 경계 지역에 위치한 샤오츠(小池) 빈장(濱江)신구에는 제조업, 농·부산품 가공, 창고·물류 등 3대 산업 클러스터가 들어서 있다. 연간 생산액은 100억 위안(약 1조8천464억원)을 넘는다. 지난 2012년 11월 작은 마을이었던 샤오츠진(鎮)이 주장(九江)시 산업발전계획에 편입되면서 두 지역 간 협력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3성에서는 지역 간 협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퉁청(通城)+핑장(平江)+슈수이(修水) 녹색발전선행구, 우링산(武陵山)·룽산(龍山)·라이펑(來鳳)경제협력시범구, 후난성·장시성 경계지역협력시범구, 둥팅후(洞庭湖)생태경제구 등 여러 협력시범구가 생겨났다.
러우치(婁琦) 장시성 주장시 공업정보화국 국장은 협력시범구가 마치 하나의 허브와 다리처럼 연결돼 성 경계 지대의 경제력이 취약한 부분을 메워주고 있다며 앞으로 창장 중류 지역 도시 간 연계가 더욱 밀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년 7월 19일 직원이 싼이(三一)중공업의 첫 번째 스마트화 '등대공장'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산학연 연계도 밀접...현대화 산업 체계 공동 구축
지난해 10월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세계 제조업 분야 등대공장(Lighthouse Factory)) 리스트에 후난성 창사(長沙)단지에 있는 싼이(三一)중공업의 '18호 공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 공장의 많은 기술적 부분은 후베이성의 기업과 대학교가 참여해 이루어낸 것이다. 최근 수년간 싼이중공업과 후베이성 대학교 간 산학연 연계가 점점 밀접해지며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렇게 기술·인재·제품이 이동하며 혁신공동체가 형성됐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7월 설립된 창장 중류 도시군 과학기술서비스연맹에 입주한 과학기술 서비스 기관 수는 총 2천200여 개로 이들의 교역 거래 건수는 327건, 거래액은 1억2천100만 위안(223억원)으로 집계됐다.
우촨칭(吳傳清) 중국지역경제학회 상무이사는 3성이 산업망과 과학기술 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며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3분기 창장 중류에 위치한 3성의 경제 총량은 전체 창장 경제지대의 23.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비율을 웃도는 수치다.
◇'질적 발전' 위한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는 3성
지난해 12월 23일 '창장 중류 3성 질적 발전 공동 추진 좌담회'가 화상회의 형식으로 우한(武漢)·창사·난창(南昌)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회의에는 관련 책임자들이 참석해 ▷상품 유통 ▷산업망·공급망 협력 ▷인프라 연계 ▷에너지 건설 및 상호 공급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14개 협의를 체결했다.
후난성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3성이 ▷전략적 협력 강화 ▷산업 협력 촉진 ▷과학기술 혁신 등 업무를 전개함과 동시에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공동 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