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월20일] 올해 중국의 공업 경제는 어떻게 흘러갈까? 산업 디지털화는 어디까지 왔을까? 지난해 공업 경제 운행 상황을 되짚어보고 올해의 추세에 대해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 관계자가 최근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내놨다.
지난해 10월 19일 충칭(重慶) 칭산(青山)공업회사의 자동차 변속기 조립라인 작업 현장. (사진/신화통신)
◇공업 경제 안정세로 돌아서
지난해 복잡다단한 중국 국내외 환경 때문에 공업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은 비교적 큰 압박을 받았다. 이에 중국 정부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공업 경제의 안정적인 회복을 추진했다.
톈위룽(田玉龍) 공신부 총공정사는 2022년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기업의 부가가치가 전년 대비 3.6% 증가했으며 그중 제조업 부가가치가 3% 늘었다고 소개했다. 제조업 투자가 9.1% 증가했고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수출납품가액이 5.5% 늘었다.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공업의 기여도는 36%에 달했다고 전했다.
구조조정과 전환 및 업그레이드도 심도 있게 추진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첨단기술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2021년 대비 7.4% 증가했다. 제조업 부가가치보다 4.4%포인트 높은 수치다. 신제품 생산량이 고속 성장을 유지하고 특히 신에너지차의 생산∙판매가 각각 96.9%, 93.4% 늘어나며 8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다.
톈 총공정사는 "올해 외부환경이 여전히 복잡하고 공업 분야 발전이 직면한 수요 위축, 공급 충격, 기대 심리 약화라는 '3중 압박'이 비교적 크다"며 "그럼에도 전반적인 공업 경제의 성장 추세와 구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고 장기적으로 호전될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주체의 활력 ▷주민 소비 잠재력 ▷산업 업그레이드 동력 등이 효과적으로 방출되면서 공업 경제의 반등 추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12월 9일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첫 고원 5G 기지국이 개통됐다. (사진/신화통신)
◇전 세계 70%를 차지하는 中 모바일 IoT 연결 수
중국의 정보통신업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통신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신규 5G 기지국은 88만7천 개 개통되며 누적 231만2천 개의 5G 기지국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전 세계의 60%가 넘는 수다. 또한 5G 가입자 수는 5억6천100만 명으로 이동전화 가입자 중 3분의 1을 차지해 전 세계 평균의 2.75배를 기록했다.
산업 디지털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오즈궈(趙誌國) 공신부 정보통신관리국 국장은 정보통신 융합 응용이 공업∙의료∙교육∙교통 등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5G 가상망 수가 1만개를 돌파했으며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연결 수가 전 세계 70%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내 앱(APP) 수는 258만 개를 넘어서 개인 사용자의 소비∙오락∙소셜∙모빌리티 등 각종 수요를 풍성하게 만들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활발한 디지털 서비스 시장 형성을 추진했다는 평가다.
자오 국장은 향후 ▷고품질의 정보 인프라 구축 ▷고품질의 융합 혁신 응용 육성 ▷신뢰도 높은 네트워크 안전 방어선 구축 등 방면에서 정보통신업 우위를 공고히 해 디지털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16일 톈진(天津)시 빈하이(濱海)신구에 소재한 선즈란(深之藍)해양과학기술회사 생산라인에서 직원이 로봇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여러 조치로 중소기업 일으켜
중소기업은 민생과 직결돼 있다. 중소기업의 혁신을 추진하고 취업을 촉진하는 것이 곧 민생을 개선하는 길이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중소기업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에 중국 정부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정책 및 조치를 내놓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규모 이상 공업 중소기업의 매출과 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0.3% 증가했다. 많은 중소기업이 혁신으로 위기를 해소했다. 톈 총공정사는 공신부가 1천800여 개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 거인(小巨人·강소기업)' 기업을 조사한 결과 같은 기간 작은 거인 기업의 매출액 이익률이 10.7%로 규모 이상 공업 기업보다 5.2%포인트 높았다고 밝혔다.
톈 총공정사는 "올해 역시 중소기업이 안정적인 발전을 하는 데 있어 직면할 어려움과 도전이 비교적 크다"며 "정책적 혜택,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 서비스 지원 등 일련의 정책 및 조치를 한층 더 강화해 중소기업의 질적 성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