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中 춘절...3년 만에 눈에 확 띄는 소비 회복세-Xinhua

통계로 본 中 춘절...3년 만에 눈에 확 띄는 소비 회복세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1-31 14:50:38

편집: 陈畅

[신화망 베이징 1월31일]춘절(春節·음력설)은 중국 사회 소비를 이끄는 강력한 엔진이자 중국 경제 활력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지에서 춘절을 보내길 권고했던 2020~2022년과 달리 중국은 올해 바짝 조였던 방역의 고삐를 풀기 시작했다. 그 결과 외식·관광·문화·엔터테인먼트 등 소비 시장이 활기를 띠며 3년 만에 가장 눈부신 성적표를 내놓았다.

◇온·오프라인 수요 왕성, 소비 질적 향상 엿보여

중국 국가세무총국 부가가치세 영수증 통계를 보면 춘절 연휴 기간 곡물·식용유·식품 등 기본 생활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5% 증가했고 외식 시장도 활기를 보였다.

중국 생활 서비스 플랫폼 메이퇀(美團) 통계에 따르면 춘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 6일 동안 전국 식당 내 취식을 위한 세트 메뉴 예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늘었다. 그중 상하이의 매장 내 취식 소비가 가장 활성화돼 예약이 240%나 급증했다.

지난 23일 시민들로 북적이는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의 한 식당 점포. (사진/신화통신)

사람들의 뜨거운 쇼핑 열기는 빅데이터로도 확인된다. 알리페이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 전역 60개 중점 상권의 고객 유동량은 1천412만7천 명(연인원, 이하 동일) 이상이었다. 주요 백화점·마트·외식·전자상거래 등 기업의 매출 역시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13.7% 확대됐다.

춘절 연휴 기간 각지의 오프라인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온라인 소비가 여전히 활성화된 가운데 질적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올해 수입산 체리, 중국산 바이주(白酒) 등이 춘절맞이 용품으로 각광받았다. 중국 상무부 빅데이터 통계를 보면 춘절 기간 전국 중점 모니터링 소매기업 매출액이 전달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건강용품·의류·신발·모자·생화·식물·신에너지차 등 품목의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동서남북서 보낸 명절, 되찾은 여행 활기

각지를 관광하며 명절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덕분에 올해 춘절 연휴 기간 중국 관광 시장은 3년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7일 중국 문화여유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 기간 중국 국내 관광객은 3억8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이는 2019년 춘절의 88.6% 수준을 회복한 수치다. 국내 관광 수입은 30% 늘어난 3천758억4천300만 위안(약 68조3천921억원)으로 2019년의 73.1%를 회복했다.

장거리 여행의 빠른 회복세도 통계로 드러났다.

지난 24일 필리핀 마닐라국제공항 관계자가 중국인 어린이 관광객에게 환영의 의미로 구슬 목걸이를 걸어 주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가오더(高德)지도 통계에 따르면 춘절 기간 신에너지차 충전 관련 검색 건수가 지난해 춘절 대비 69.8% 증가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투뉴(途牛) 통계에서도 올해 춘절 다른 성(省)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취날(去哪兒)에서 발표한 통계를 보면 이번 춘절 기간 관광객들의 이동 반경이 훨씬 넓어졌다. 관광객 전체 평균 이동 반경은 2022년에 비해 50% 이상 확대됐고, 1인당 평균 이동 거리 역시 400㎞ 늘었다. 올해 춘절 중국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는 청두(成都)·상하이·광저우(廣州)·베이징·충칭(重慶) 등 5개 도시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춘절 연휴 기간 95허우(95後: 1995년~1999년 출생자), 00허우(00後: 2000년대 출생자)가 여전히 관광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0~90허우(80~90後:1980~1990년대 출생자) 관광객도 신정에 비해 20% 늘었다.

해외여행도 빗장이 풀렸다. 여행 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셰청(攜程·씨트립) 통계에 따르면 해외여행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640% 증가했다. 그중 방콕·싱가포르·쿠알라룸푸르·치앙마이·마닐라·발리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동남아가 춘절 해외 관광지로 손꼽혔다.

◇춘절 박스오피스 흥행 수입, 역대 춘절 2위

한 해 영화시장의 풍향계로 여겨지는 춘절 개봉 영화도 활력을 보였다. 

중국 국가영화국의 잠정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춘절 연휴(지난 21~27일) 박스오피스는 67억5천800만 위안(1조2천297억원)으로 지난해 춘절 연휴 대비 11.89% 증가했다. 이는 역대 춘절 흥행 수입 중 2021년의 78억4천200만 위안(1조4천270억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그중 중국 영화의 박스오피스가 99.22%를 차지하며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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