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뉴욕에 위치한 유엔(UN)본부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유엔 2월16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이 14일 강진으로 피해를 본 시리아를 위해 3억9천70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을 향해 이 자금은 향후 3개월간 500만 명에 가까운 시리아 이재민에게 시급한 피난처, 의료 및 보건 서비스, 식량 지원 등을 공급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튀르키예 이재민을 위한 비슷한 기부 계획도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지진이 발생한 직후 유엔 중앙긴급대응기금(CERF)은 양국에 5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이 할 수 있는 일은 다했지만 엄청난 인도주의적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지진 발생 1주일여가 지난 지금도 시리아 현지에서는 수백만 명이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유엔 회원국과 기타 기부 측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기 위해 즉각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또 지원 접근과 자금 조달, 물자 공급 등에 인위적인 장애물을 만들지 말고 이 거대한 자연재해로 인한 고통을 악화시키지 말 것을 호소했다.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강진은 양국에 막대한 인명피해를 끼쳤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시리아 인구 880만 명이 지진으로 피해를 보았다며 북서부 지역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