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구도시 다롄, '해양경제'로 새로운 장 써 내려가-Xinhua

中 항구도시 다롄, '해양경제'로 새로운 장 써 내려가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2-24 10:06:06

편집: 朴锦花

[신화망 다롄 2월24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시가 '해양경제'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양경제, 현지 경제 성장 이끄는 중요 엔진

북위 39도에 위치한 다롄은 해산물로 유명하다. 지난해 다롄 해수양식 면적은 약 4천633.3㎢로 생산량은 208만t에 달했다. 어업 총생산액은 766억 위안(약 14조4천84억원)을 기록했다. 다롄에 있는 국가급 해양목장시범구도 28개에 이른다. 다롄시의 해수 양식 규모나 생산량 모두 전국 동급 도시 가운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롄 해양경제 총생산액은 지난해 3천800억 위안(71조4천780억원)을 기록해 현지 경제 성장을 이끄는 중요 엔진으로 부상했다.

다롄시 푸저우완(復州灣)에 도착하자 햇살에 비친 바다 염전이 반짝 빛난다. 중국 4대 염전 중 하나를 운영하는 다롄옌화(鹽化)그룹은 연간 70만t(톤) 이상의 해염(바다소금)을 생산한다. 다롄옌화그룹은 단순히 해염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이 회사는 해양화학공업생산기지 건설 및 해염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했다.

톈정(天正)그룹 다헤이스(大黑石)양식장에선 전갱이·자바리 등 물고기가 동그란 양어장에서 헤엄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매해 가을·겨울철이 되면 해양목장에서 물고기들을 꺼내 육지에서 겨울을 나게 한 후 다시 바다로 돌려보낸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매년 다양한 종류의 바닷물고기 2천여t을 양식해 중국 각 지역과 일본·한국 등 해외로 수출한다.

다롄(大連) 해상양식구역에 풍랑에 잘 견디는 양식망이 설치돼 있다. (사진/신화통신)

다롄 루이츠(瑞馳)그룹은 해산물 밀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훈제연어, 구운 생선요리부터 삼치로 만든 물만두에 이르기까지...이곳에서 만든 100여 종에 달하는 해산물 밀키트는 중국인의 밥상뿐만 아니라 세계 50여 개 국가(지역) 사람들의 밥상 위까지 오른다.

◇혁신에 박차...해양장비 제조업 클러스터 조성

최근 수년간 다롄시는 해양장비 제조업 클러스터식 발전을 통해 관련 산업의 첨단화를 촉진했다.

LNG 이중연료 추진 초대형 원유선과 스마트 기술을 탑재한 대형 탐사선, 대형 컨테이너선까지...다롄시는 다롄조선 등 3대 조선기업을 갖추고 있다. 또한 선박 관련 부대 산업단지 5개를 보유하고 있어 선박 건조, 수리, 기술 연구개발(R&D) 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박 공업 클러스터를 기본적으로 갖춘 상태다. 국제 선진 수준에 오른 선박과 해양 프로젝트 상품도 잇따라 개발에 성공했다.

중국화넝(華能)풍력발전회사가 세운 해상풍력발전소 부지. (사진/신화통신)

황하이(黄海) 위에 우뚝 솟아 있는 높이 약 100m의 대형 풍차 300여 대의 프로펠러가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최근 전력망에 연결된 중국화넝(華能)그룹의 다롄 좡허(莊河) 해상풍력발전소 부지 프로젝트는 중국 북방 지역 단일 프로젝트 가운데 발전 용량이 가장 크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 해 동안 전력회사로 판매된 양은 17억3천만㎾h(킬로와트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루이중공주업(華銳重工鑄業)회사는 해상 풍력발전기 부품의 주물 가공작업이 한창이다. 300개에 달하는 대형 주물 가공작업이 완료되면 해상운송을 통해 프랑스로 수출된다. 회사 관계자는 "주문이 연말까지 밀려있다"며 "올해 첨단 주물 11만5천t을 생산해 생산액이 14억 위안(2천634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해양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다롄의 해양산업 구조는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다. 위안츠(原馳) 다롄시 과학기술국 국장은 해양기술 개발에 주력해 첨단 해양 과학기술 혁신 플랫폼을 건설할 것이라며 세계 해양 과학기술 '톱'을 목표로 자체 지식재산권과 기술 등 새로운 혁신 성과를 대거 낼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해양 생태계 보호가 우선

다롄시 창하이(長海)현의 해양목장은 스마트한 심해 어류 생태 양식망을 사용한다.

다롄시 창하이(長海)현 어민이 해양목장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해양목장은 인근 해역 양식장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을 방지합니다. 해양경제를 발전시키기 전에 우선 해양 생태계부터 보호해야죠." 스밍창(史明強) 다롄시 해양발전국 국장의 말이다.

차이훙춘(蔡洪春) 랴오닝성 자연자원청 국토공간생태복구처 처장은 보하이(渤海)종합관리사업의 중요사업인 푸저우완 생태 복구 프로젝트를 지난 2020년부터 실시했으며 17.1㎞ 길이의 해안선과 연해 습지 414.2㏊(헥타르)를 복구했다고 밝혔다.

다롄시는 '보하이·황하이(다롄 구간) 종합관리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연말까지 해양 오염 배출구 789개의 관리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다롄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다롄은 항구로 일어서고 해양으로 발전한 도시"라며 "기존 해양산업 배치를 기반으로 특색 있는 해양경제기능구역을 건설해 해양경제 고품질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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