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 수낵 영국 총리(왼쪽)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7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런던 3월1일]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영국과 EU가 북아일랜드 관련 브렉시트 협약을 수정한 '윈저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수낵 총리는 이날 영국을 방문한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윈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수낵 총리는 윈저 프레임워크로 영국 내 교역이 자유롭고 원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윈저 프레임워크에 따라 향후 영국 그레이트브리튼 섬에서 북아일랜드 지역으로 운반되는 화물 중 목적지가 북아일랜드 지역인 화물은 녹색 줄로 표시되고, EU 국가로 운반되는 화물에는 빨간 줄이 표시된다. 녹색 줄의 화물은 검역·통관 절차가 간소화된다. 또한 윈저 프레임워크는 영국 의약품규제국(MHRA)이 승인한 의약품이 북아일랜드 지역에 공급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윈저 프레임워크가 영국과 유럽에 '새로운 챕터'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총리실 역시 윈저 프레임워크가 '북아일랜드 의정서'를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의회는 향후 새로운 협의에 관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북아일랜드 의정서'는 영국 브렉시트 협의의 일부다. 협의에 따라 북아일랜드 지역은 유럽 단일 시장과 EU 관세 동맹에 남게 됐다. 하지만 영국 그레이트브리튼 섬에서 북아일랜드 지역으로 들어오는 일부 상품은 세관과 국경 보안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이에 영국은 브렉시트 협의 이후 해당 의정서가 탄력적으로 적용되지 못해 북아일랜드 지역의 무역을 방해하고 정치적 불안을 가중한다는 이유로 계속 불만을 제기하며 수정을 요구해 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