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3월17일] 수출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삼두마차' 중 하나로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발휘한다.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대외무역이 전반적으로 큰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규모 안정화와 구조 최적화를 통해 대외무역의 큰 틀을 유지해 나가는 한편 대외무역의 종합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 1월 1일 칭다오(靑島)항 첸완(前灣) QQCT 컨테이너 부두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대외무역, 경제 성장 뒷받침 이어질 것
지난해 중국 대외무역은 여러 악재를 이겨내고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 올해 들어서도 글로벌 경제무역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고 불안하지만 중국은 올 1~2월 3조5천억 위안(약 662조2천억원)의 수출액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율을 보였다.
뤼다량(呂大良) 중국 해관총서(관세청) 통계분석사(司) 사장(국장)은 "대외수요 감소,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국 대외무역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스타트를 끊었다"며 "수출이 플러스 성장을 달성해 계속해 국민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대외무역의 '파이'가 커질 가능성이 비교적 작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강점을 계속 발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우푸린(吳富林) 중국 수출입은행 은행장은 "중국 경제 회복 기반이 아직은 탄탄하지 않고 외부 환경이 불안정해 중국 대외무역에 큰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경제의 탄력성과 잠재력이 커 장기적으로 우상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펀더멘털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각종 대외무역 안정 정책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수출입의 양적 안정과 질적 쇄신 및 산업·공급사슬의 안정을 강력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월 1일 중국-유럽 화물열차 창안(長安)호가 시안(西安) 국제항역에서 출발해 독일 만하임으로 향했다. (사진/신화통신)
◇대외무역 채널을 안정시켜야
전문가들은 대외무역 규모 안정을 위해 우선 시장을 안정시키고 미국·유럽·일본·한국 등 기존 시장을 지켜가면서 신흥 시장 개척에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라틴아메리카, '일대일로' 주변 국가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아세안(ASEAN) 및 '일대일로' 주변국가 등을 상대로 괜찮은 수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 1~2월 아세안은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였으며 중국과 아세안 간 무역 총액은 9천519억3천만 위안(180조1천51억원)으로 9.6% 증가했다. 이는 중국 대외무역 총액의 15.4%를 차지하는 규모다. 그중 대(對)아세안 수출은 17.9% 증가한 5천700억 위안(107조8천44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일대일로' 주변국을 상대로 합계 2조1천200억 위안(401조1천40억원)의 수출입액을 달성했으며 그중 수출은 1조2천500억 위안(236조5천억원)으로 15.2% 늘었다.
대외무역의 양적 안정을 위해 무역 채널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우 은행장은 무역 촉진을 강화하고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 등 무역 촉진 플랫폼을 활용해 견인 효과를 최대한으로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신업종·신모델 적극 키워야
정협 위원인 구쉐밍(顧學明)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원장은 "신업종·신모델을 적극 키우고 대외무역의 새로운 동력을 꾸준히 발굴해 중국 대외무역이 글로벌 무역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전 속도가 빠르고 견인 역할이 뛰어난 대외무역의 신업종으로서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는 대외무역 성장에 강력한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인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 광둥(廣東) 분서(分署) 주임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시험구 방안을 효과적으로 실시하고 부서 간 협력과 해관 간 협력 구도를 구축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최근 수년간 급속한 발전을 이룬 디지털 무역이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새로운 엔진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디지털 무역이라는 신업종·신모델을 육성하는 것이 대외무역 구조를 최적화하는 핵심으로 떠올랐다. 왕 부장은 지방정부가 무역 디지털 박람회를 모색하도록 지원하고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 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글로벌 무역 디지털화 선도 지역 건설에 속도를 내 무역 디지털화 수준을 꾸준히 제고함으로써 디지털 역량을 입힌 무역 동력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