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지난 5월6일] 산둥(山東)성 텅저우(滕州)시는 유휴지나 자투리땅을 활용해 지역 발전과 주민소득 증대에 힘쓰고 있다.
텅저우시 난사허(南沙河)진 베이구스(北古石)촌엔 보수를 마친 돌집을 보기 위해 찾아온 여행객들로 북적인다. 이 돌집들은 마을의 무형문화재전시관, 유학(儒學)강당, 민간예술관 등 공공 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산둥(山東)성 텅저우(滕州)시 난사허(南沙河)진 베이구스(北古石)촌의 돌집 전경. (사진/신화통신)
왕마오성(王茂生) 베이구스촌 책임자는 이곳의 몇몇 집이 예전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 폐가였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의 많은 돌집은 1960~1970년대에 지어졌으나 인구 이동으로 60개 가까운 집이 버려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황폐화돼 마을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유휴지를 활성화하고 '잠자고 있는 자원'을 깨우기 위해 베이구스촌은 소유권을 변경하지 않으면서 일부 버려진 집을 보수해 문화전시관으로 만들었다. 또 나머지 일부 땅에는 정리 작업 후 포도·앵두 등 경제성 있는 작물을 재배했다. 왕마오성은 이런 유휴 자원을 정리하면서 마을의 도로도 넓혔다고 말했다. 그는 예스러운 멋을 보존한 돌집이 농촌관광을 촉진했다면서 현재 베이구스촌은 SNS상에서 꽤 핫한 관광지가 됐다고 덧붙였다.
산둥성 텅저우시 차이후뎬(柴胡店)진 안허우(安後)촌에 설치된 포도나무 지지대. (사진/신화통신)
차이후뎬(柴胡店)진 안허우(安後)촌은 포도재배 산업을 특색으로 하는 마을이다. 마을 곳곳엔 도로를 따라 세워진 포도나무 지지대가 설치돼 있다. 안허우촌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마을 내 울퉁불퉁한 땅을 평평하게 만들고 도로를 넓히고 도로변에 포도나무 지지대를 세우는 등 작업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황폐화된 토지 또는 유휴지 약 2만여㎡를 정리했으며 이곳에 심은 포도로 연간 10만 위안(약 1천921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안허우촌의 한 주민은 마을에서 6년 연속 포도 따기 축제를 개최했다면서 이 기간 동안 각지에서 오는 여행객이 많고 큰 장터처럼 많은 인파로 북적인다고 말했다. 그는 집집마다 자투리땅에 포도를 재배하면서 연간 1만~2만 위안(192만~384만원)의 수익을 얻고 있으며 마을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조경이 펼쳐져 눈도 즐겁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