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푸젠 7월3일] 푸저우(福州)신구는 중국에선 14번째, 푸젠(福建)성 유일의 국가급 신구로 2015년 8월 조성됐다. 푸저우신구의 초기 계획 면적은 800㎢다. 올해로 설립 8주년을 맞은 이곳은 다년간의 발전을 통해 푸젠성에서 가장 활력이 넘치는 지역 중 하나가 됐다.
푸저우신구가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바뀐 점은 '환경'이다. 빈하이(濱海)신도시는 푸저우신구의 핵심지이지만 과거엔 인구수가 적고 인프라가 빈약한 변두리 지역이었다. 이후 지속적인 생태환경 회복 사업을 통해 강풍과 모래가 많은 환경 뿐 아니라 높은 염도의 수자원과 척박했던 토양도 크게 개선시켰다는 게 푸저우신구관리위원회 측의 설명이다.
생태우선 원칙에 따라 현재 푸저우신구 해안가에 조성된 방호림대(防護林帶)의 길이는 21㎞ 이상을 자랑한다. 또 약 53 ha(헥타르) 이상의 호수, 바다와 논밭의 생태환경 복구 등 푸저우신구의 친환경 신도시 건설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푸저우신구 조성으로 산업의 '새로움'도 추가됐다. 푸저우신구가 설립된 이후 경제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확대돼 연간 국내총생산(GDP) 증가폭은 9.5%를 기록했다. 특히 광전 디스플레이와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신형 산업이 빠른 속도로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이들 디지털경제 부가가치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에 이른다. 이는 중국 전체 성(省)의 평균 수준을 웃도는 수치다. 푸저우신구는 하이테크기업 915개와 성급 '작은 거인' 기업 222개 인증을 추진하는 성과도 보였다.
지난해 설립된 푸젠성 빅데이터거래소는 보건·취업·금융 등 26개 분야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취급한다. 지금까지 수집한 데이터 기록과 문서는 700억 건 이상으로 시민들의 일상을 두루 망라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출한 업·다운스트림 생산액은 100억 위안(약 1조8천182억원)이 넘는다.
푸저우신구는 민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8년 가까이 푸저우신구는 안치방(安置房·철거 이주민에게 제공되는 주택) 등 민생 프로젝트와 학교·병원·문화 등 공공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건설했다. 또 푸단(復旦)대학 부속 화산(華山)병원 푸젠병원과 푸젠사범대학 부속 빈하이초등학교, 해협청소년활동센터 등도 완공돼 사용에 들어갔다. 이로써 시민들이 집 근처에서 우수한 교육과 의료 자원을 누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지하철·고속도로·도시 간 철도 건설 등의 추진으로 푸저우신구에서 도심까지 3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교통권이 형성되기 시작했고 육해공이 연결된 입체적인 교통망이 구축 중이다. 여기에 '해상 실크로드' 핵심구, 자유무역시험구, 국제의료종합시험구 등의 우수 자원도 민생에 편리함을 가져왔다.
천빈(陳斌) 푸저우신구 관리위원회 부주임은 "앞으로 새로움을 방향으로 잡아 산업신구·디지털신구 등을 조성할 것"이라며 푸저우 현대화 국제도시 건설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