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7일]칭다오(靑島)·시안(西安)·우한(武漢)...중국을 대표하는 '불야성'들이 최근 앞다퉈 문화관광을 무기로 소비 진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 내 많은 지역에서 문화관광은 소비 공급을 풍부하게 하고 소비 잠재력을 자극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관광 소비가 업그레이드되고 야간 경제가 부상함에 따라 불야성을 모델로 하는 도시가 속속 출현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는 여러 지역이 문화 풍토, 민속 특성 등 개성 있는 분위기로 다양한 매력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소비쿠폰도 곳곳에서 꾸준히 발행되고 있다. 지난 4일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시에서는 2천만 위안(약 35억9천540만원) 상당의 면세 소비쿠폰이 당일 발행됐으며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시는 7월부터 9월까지 총 2억 위안(359억5천400만원) 규모의 소비쿠폰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소비쿠폰은 소비 진작을 강하게 이끌고 있다. 지난 5일 중국 결제 플랫폼 유니온페이(銀聯·은련)가 발표한 '중국 은행 카드 산업 발전 보고서(2023)'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쿠폰이 이끈 윈산푸(雲閃付·퀵패스) 앱(APP) 결제액은 약 500억 위안(8조9천885억원)으로 소비쿠폰 사용자 수는 4천100만 명을 돌파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 보면 올 하반기에는 홈인테리어·자동차 등 대종상품(벌크스톡)이 소비 회복세를 견인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는 소비의 핵심으로 전체 사회소비재 소매 판매에서 약 10분의 1을 차지한다. 신에너지차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자동차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중국 재정부·국가세무총국·공업정보화부는 최근 '신에너지차 구매세 감면 정책의 지속 및 최적화에 관한 공고'를 발표했다.
자오핑(趙萍)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연구원 부원장은 대종상품 소비를 촉진하는 것이 소비 공급 측면의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며 대규모 고용과 보다 안정적인 소득 성장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 부처들도 최근 소비 촉진을 위한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소비 회복과 확대 정책을 신속히 수립 및 공포하겠다며 소비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서비스 소비 잠재력을 방출해 자동차 소비를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뿐 아니라 충전대, 에너지 저장시설 건설, 전력망 개조를 가속화해 농촌 지역의 신에너지차 보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이퉁(海通)증권은 하반기 연구보고서를 통해 경기 회복과 정책 추진으로 소비 펀더멘털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대종상품 소비 활성화에 중점을 둔 각 정책들이 소비 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사회소비재 소매 성장률이 8~9%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