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9일] 중국이 디지털 시대 노인들의 스마트한 생활을 위해 여러 조치를 내놓고 있다.
중국의 노인 인구는 2억8천만 명이다. 이에 중국 당국은 노인들의 편리한 독서를 위해 출간 도서∙간행물은 오디오∙큰 글씨∙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배리어프리(barrier-free, 시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벽을 없앤다는 뜻) 버전을 갖추도록 독려했다. 또한 SNS 통신∙쇼핑∙의료∙교통이용 등과 관련한 홈페이지와 앱에서도 점진적으로 배리어프리 웹 설계 표준과 국가정보 배리어프리 표준에 부합해 나가도록 독려했다. 이러한 정책은 고령화 사회를 적극적으로 대비해 나가는 중국의 중요한 조치로 꼽힌다.
중국 각 지방정부도 노인들의 스마트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관련 조치를 내놨다. 베이징시는 웹홈페이지∙앱활용의 배리어프리 개조 작업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상하이시 역시 노인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저장(浙江)성 우전(烏鎮) 노인복지센터에는 버튼 하나로 구조를 요청할 수 있는 스마트 장비가 설치돼 있다. 노인이 넘어졌을 때 SOS 버튼을 누르면 직원이 우전 스마트 양로 서비스 플랫폼에서 노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도움을 준다.
중국의 노인 친화형 개조와 정보 배리어프리 서비스가 점차 효과를 나타내면서 노인들이 디지털 사회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가 지난 3월 발표한 '제51차 중국 인터넷 발전 현황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중국 네티즌 규모는 10억6천700만 명, 인터넷 보급률은 75.6%에 달했다. 그중 60세 이상 연령층이 눈에 띄게 증가해 14.3%를 차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