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에서 발견한 '친환경 포인트'-Xinhua

中 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에서 발견한 '친환경 포인트'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7-09 08:55:33

편집: 朴锦花

[신화망 청두 7월9일] 올여름 '제31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하계유니버시아드)'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서 개최된다.

뜨거운 태양 아래 기온이 40도 가까이 올라간 날에도 청두 유니버시아드 선수촌 생활서비스센터는 선선하다. 바깥과 연결돼 있고, 에어컨도 없는데 어떻게 이런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을까?

비결은 바로 건축 구조에 있다. 과거 에어컨이 없던 시절 자연 환기 효과를 통해 건물의 온도를 낮추었던 건축 구조인 '냉항(冷巷·시원한 골목)'을 활용한 것이다.

제31회 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 (사진/신화통신)

루이슈(盧義修) 중국건축서남설계연구원회사 건축 설계사는 "기류가 폭이 좁아지는 길목을 통과하면서 유속이 빨라지고 부압을 형성하게 된다"며 "더 많은 실외 기류를 가져오고 실내의 뜨거운 공기와 습기를 가져간다"고 '냉항'의 원리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방식으로 상황에 맞게 설계하면 원래 지형의 손상을 줄이면서도 '냉항'의 쿨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물의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냉항' 건축 면적은 총 1천400㎡(제곱미터)이며, 에어컨을 켜지 않을 경우 1년에 약 7만㎾h(킬로와트시)의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선수촌을 걷다 보면 '저탄소 큐브'라고 적힌 직육면체 모양의 장치가 눈길을 끈다. 폐기물을 '탄소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는 장치다. 장치의 '입'에 폐기물을 넣자 몇 초 만에 '탄소 포인트 쿠폰'이 나왔다. 해당 쿠폰을 사용해 판다나 싼싱두이(三星堆) 청동가면 등이 프린팅된 티셔츠나 에코백으로 교환할 수 있다.

푸스징(傅詩婧) 현장 직원은 "'저탄소 큐브'가 선수촌과 경기장에 비치돼 있다"며 "이런 재미있는 상호작용을 통해 건강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도록 격려한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도 선수촌은 친환경 건축 자재를 사용하거나 모든 경기장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등 친환경을 향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둥안후(東安湖) 체육공원. (사진/신화통신)

청두 둥안후(東安湖)체육공원은 하계유니버시아드의 성화가 점화될 개막식 장소로, 평일에는 시민들의 여가 장소로도 사용되는 곳이다.

청두시 룽취안이(龍泉驛)구 수무국 직원은 둥안후체육공원 건설 초기에 주변 도로와 파이프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지역의 우오수를 모두 모았다며 하천과 호수를 분리하면서 둥안후는 홍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년간 둥안후공원에는 '물 속의 자이언트 판다'라고 불리는 민물해파리가 발견되고 있다. 민물해파리는 서식환경에 대한 요구가 높은 만큼 둥안후의 환경이 크게 개선됐음을 증명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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