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허페이 7월16일] 보고, 듣고, 걷고, 생각하고...최근 로봇의 스마트 경계가 계속 확장되면서 생산과 생활의 디지털화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로봇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엔지니어들이 있다.
절단 로봇 한 대가 강철판의 빨간색 레이저 라인을 '주시'하자 로봇 팔이 라인을 따라 절단을 시작했다. 우후(蕪湖)싱젠(行健) 스마트로봇회사의 작업장에 들어서면 볼 수 있는 산업용 로봇의 일하는 모습이다.
젊은 로봇 알고리즘 엔지니어인 장푸창(張富强)은 이러한 로봇의 작업 궤적을 더 정확하게 만드는 일을 한다.
그는 "간단히 말해 로봇의 '눈과 뇌의 협동 능력'을 최적화하는 일을 한다"며 "로봇이 '눈', 다시 말해 시각 센서를 통해 포착한 정보를 처리해 오차 0.5㎜(밀리미터) 이내의 절단·용접 경로를 계산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중국 인적자원사회보장부는 18개의 새로운 직업을 공개했다. '로봇공학기술자'도 그중 하나다. 장푸창은 "더 이상 '프로그래머'가 아닌 전문적인 명칭이 생겼다"며 웃어 보였다.
우하오(吳昊) 우후로봇산업발전그룹회사 운영부장은 "싱젠회사의 산업용 로봇이 기존의 용접·절단공을 대체했듯이 미래의 스마트 제조는 노동력을 강도와 위험성이 높은 일자리에서 점차 해방시킬 것"이라며 "인간과 기계가 협력해 생산 제조 모델의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업 제조뿐만 아니라 로봇은 창고 운송, 가정 서비스, 교육 엔터테인먼트, 응급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커다쉰페이(科大訊飛)가 개발한 로봇 '샤오페이(小飛)'는 초·중·고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인공지능(AI)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작은 '조교'다.
하드웨어 개발 엔지니어 천즈쥔(陳志軍)의 컴퓨터 화면에는 크고 작은 프레임워크 맵이 빽빽하다. 이는 모두 로봇 '샤오페이'를 구성하는 각 '기관'들로 컨트롤러·센서·프로세서·메모리 등 각 부품에 대한 상세한 기술 매개변수가 포함돼 있었다.
천즈쥔은 "샤오페이에 대한 기능과 지각 기능, 운동 제어 등을 가장 합리적인 회로와 최적의 비용으로 구현해 원활하게 작동시키는 일을 한다"며 다양한 부품의 작동 원리와 적용 요점을 파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로봇공학기술자가 새로운 직업으로 떠오른 배경에는 로봇 산업의 빠른 성장세가 있다. '14차 5개년(2021∼2025년) 로봇산업발전계획’에 따르면 13차 5개년(2016~2020년)' 계획 이후 중국 로봇 산업의 연평균 복합 성장률은 약 15%에 달했으며, 2020년 로봇 산업 매출은 1천억 위안(17조7천270억원)을 돌파했다.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2035년까지 로봇 산업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실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