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충칭 7월23일] 도살, 분해, 가공, 포장...충칭(重慶)시 펑두(豐都)현 헝두(恒都)농업그룹회사 정밀가공산업단지에서는 신선한 쇠고기와 서양식 스테이크, 육포 등 100종 이상의 제품이 가공된다. 이렇게 가공된 제품은 스마트 콜드체인 물류를 통해 전국으로 운송된다.
주강취안(朱剛泉) 헝두농업 부사장은 "과거에는 주로 육우를 사육하고 신선한 쇠고기를 가공하는 것에서 그쳤다면 지금은 목초 재배와 도축 가공, 분뇨 활용, 과학기술 연구개발 등이 합쳐진 100억 위안(약 1조7천700억원)급 육우 산업체인을 형성했다"고 말했다.
펑두현은 충칭의 가축과 과일 및 채소의 중요한 산업 기지다. 탕서우위안(唐守淵) 펑두현 현장은 최근 몇 년간 특색 농산물의 장점을 결합해 산업 기지와 산업사슬, 식품 및 농산물 가공업을 확장해 왔다고 말했다.
펑두현 충칭화위(華裕)야오신(耀新)농업과학기술회사에서는 계란이 등급 분류, 훈증 소독, 자동 세척 등을 거쳐 병아리 부화센터에 들어간다. 자신웨이(賈新衛) 회사 사장은 부화센터에서 매년 약 5천만 마리의 건강한 암탉이 부화된다며, 그 외에도 회사는 육추장, 사료 공장, 3개의 산란닭·씨닭 사육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2·3차 산업 융합의 가속화는 산업 체인을 확장했다. 닭고기를 얇게 썰어 다양한 양념을 넣어 만든 마라닭은 이 지역 별미다. 펑두현은 축산업 기반을 통해 마라닭의 산업화 및 브랜드 수준을 향상시키며, 이를 관광 소비품과 밀키트로 만들기도 했다.
펑두현 마라닭 산업단지에 들어서면 물류, 창고, 라이브 커머스 등 시설이 완벽하게 자리한다. 펑두현 위안위안(源源)식품회사에서는 근로자들이 닭을 자르고, 양념을 하고, 포장을 한다. 또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갓 만든 마라닭이 빠르게 곳곳으로 팔려 나간다.
판팡룽(潘方容) 위안위안식품 책임자는 "산업단지 내 전자상거래 시설을 활용하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지난해에는 1천600만 위안(약 28억3천2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간 수요가 10만여 마리에 달해 양식장을 지었다"고 덧붙였다.
펑두현에는 400개 이상의 크고 작은 마라닭 가공 기업이 있다. 그중 18개의 대규모 기업이 산업 단지에 입주했고, 연간 생산액이 4억 위안(708억원)을 넘어선다.
자차이(榨菜)는 충칭의 유명한 특산물로, 펑두현의 자차이 재배 면적은 약 173.33㎢에 달한다.
충칭 펑두싼허(三和)실업회사의 자차이 제품 수출량은 충칭시 1위다. 탄취안(譚權) 회사 부사장은 기업이 동남아시아와 구미 소비자의 입맛에 맞게 봉지형 자차이, 자차이 통조림 등 제품을 개발했다며,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한 4천73t(톤)의 자차이를 수출했다고 말했다.
창장(長江) 황금수로와 서부 육해신통로, 그리고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기회를 틈타 쇠고기·자차이·철갑상어 등 펑두현의 특산물의 올해 1분기 수출입 총액은 6천50만6천 위안(107억956만2천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5.4% 증가한 것으로 많은 기업의 급속한 성장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