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톈진 7월31일] 중국이 외국인의 중국 모바일 결제 만족도 높이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중국 모바일 결제앱(APP)의 양대산맥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업체 비자(V)·마스터카드(MA) 등 해외 신용카드와 연계한 중국 내 외국인 결제 서비스에 나섰다.
이에 따라 중국 단기 체류자들도 휴대전화에 결제 앱을 설치하고 해외 신용카드 계좌와 연계하면 중국 현지인처럼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
중국의 모바일 결제는 빠르게 발전해 일상생활 곳곳에 스며들었다. 스마트폰으로 결제부터 계좌이체, 저축, 재테크까지 가능하다. 그러나 외국인이 중국에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기란 쉽지 않았다. 우선 중국 현지 은행의 계좌를 개설한 후 모바일 결제앱에 연동해야지만 사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국에 단기 여행이나 출장을 오는 단기 체류자는 모바일 결제의 편리함을 누리지 못했다.
알리페이 측은 "이번 서비스 개편은 해외 관광객의 의식주를 모두 포함했다"며 "쇼핑몰뿐만 아니라 인터넷 예약 택시, 공유 자전거, 지하철 탑승, 음식 배달 등에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우대 정책도 눈길을 끈다. 가령 알리페이와 위챗페이는 1건의 거래 금액이 200위안(약 3만5천800원) 이하인 경우 수수료를 면제했다. 또 알리페이플러스 솔루션을 통해 한국·말레이시아 등 관광객은 중국 현지 전자지갑에서 QR코드 스캔 방식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중국을 찾는 외국인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 외국인의 모바일 결제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알리페이 측은 "점점 더 많은 해외 소비자가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