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난닝 8월2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류저우(柳州)시에서는 '바오바오 버스(寶寶巴士∙베이비 버스)'로 불리는 형형색색의 소형 신에너지차(NEV)를 만나볼 수 있다.
일반 승용차의 절반 정도 크기인 '베이비 버스'는 경찰차, 웨딩카, 야시장의 트렁크 마켓으로 이용된다. 일부는 시간당 10위안(약 1천780원)에 빌릴 수 있는 공유 차량이다.
'베이비 버스'는 상하이GM우링(五菱)이 생산하는 훙광(宏光)미니(MINI) EV와 같은 소형 전기차(EV)의 애칭이다.
이러한 미니카는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인기를 얻었으며 가장 저렴한 버전은 3만 위안(534만원)에 불과하다.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낮은 6위안(1천68원)에서 38위안(6천764원) 사이의 비용으로 1회 충전이 가능하며 120~300㎞ 이상을 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베이비 버스는 주차 및 정체가 심한 도시 내 교통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공해 준다. 소형 차량은 좁은 골목길을 원활하게 주행할 수 있으며 일반 주차 공간의 절반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린추쥔(林邱俊) 류저우시 발전개혁위원회 에너지과 3급 주임은 류저우시 정부가 배기 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더 친환경적인 '베이비 버스'의 사용을 장려해 왔다고 말했다.
류저우는 1만7천 개가 넘는 충전대를 건설했으며 신에너지차를 위한 무료 주차 공간도 제공하고 있다. 린 주임은 일부 정부 기관이 베이비 버스를 공식 차량으로 임대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낮은 충전 가격과 탄소 배출량 감축을 특징으로 하는 중국 전역의 신에너지차가 자동차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국의 신에너지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4.1% 증가한 약 375만 대로 전체 자동차 판매 상승률인 9.8%를 상회했다.
2030년 이전에 탄소정점을 목표로 하는 중국은 신에너지차에 대한 구매세 감면 정책을 2027년 말까지 연장하고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공언했다.
중국은 올 상반기에 144만 개 이상의 충전대를 건설했으며 이 중 35만1천 개가 공공 충전대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중국의 충전대 수는 660만 개를 넘어섰다.
베이비 버스를 생산하는 회사는 이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베이비 버스의 한 종류인 우링 에어 EV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해 지난해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사용됐다.
왕푸린(王蒲林) 상하이GM우링 브랜드 홍보 매니저는 상하이GM우링이 인도네시아에 차량 제조 공장, 자동차 부품 공급 단지, 140개 이상의 판매 및 서비스 매장을 건설했다고 말했다.
왕 매니저는 올해 초 상하이GM우링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현지 시장에 더 많은 신에너지차를 도입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