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트페테르부르크 8월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아프리카 평화대표단과 만나 내놓은 공동성명이 4일 러시아 크렘린궁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성명에는 관련 당사자들이 러시아의 곡물 및 비료 수출 장벽을 제거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성명은 러시아와 아프리카 평화대표단이 지난 6월 17일 회담에서 논의한 인도주의적 문제에 진전이 있었다고 전하며 특히 전쟁지역 아동의 권익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억류자 교환에 관한 사항을 언급했다. 이들은 인도주의적 노력이 앞으로 결실을 맺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러시아의 곡물 및 비료 수출 장벽의 제거를 위해 흑해곡물협정이 전면적으로 회복되길 바란다며 유럽연합(EU) 국가 항구에 체류 중인 러시아 비료 20만t(톤)이 즉시 아프리카 국가로 무료 운송될 수 있도록 유엔(UN)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은 아프리카 국가가 제안한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평화 방안을 두고 당사자들이 대화를 이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국가 지도자와 특사로 구성된 아프리카 평화대표단은 지난 6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차례로 방문해 협상과 외교적 수단을 통한 전쟁 종결, 양측 충돌 완화 등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평화안을 제시했다.
한편 아프리카 평화대표단은 지난달 27~28일 '제2차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러시아를 재차 방문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중재에 나섰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