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8월18일] 중국 각지 항구가 스마트화 전환, 운영 능력 향상, 항로 증설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항구 운영이 안정화되고 물동량이 크게 증가해 경제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산둥(山東)항구 옌타이(煙台)항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부두·저장소·송유관의 일체화 운영을 실현했다. 원유 스마트 생산·관리 시스템을 건설하고 전 구역의 APS(Advanced Planning and Scheduling) 생산계획, 전 라인의 디지털 트윈, 전 프로세스의 다중 보안이 가능한 스마트 저장·운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 리스크를 50% 낮추고 지선의 공급 효율을 13% 이상 향상시켰다.
량펑치(梁風旗) 산둥항구옌타이항파이프회사 부사장은 "예전에 옌타이항의 원유 운송 방식은 수로·도로·철도 등 세 가지였으며 모두 합해도 하루 운송량이 7만t을 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년간 여러 원유 수송 파이프라인이 잇따라 완공돼 가동에 들어갔다면서 최근에는 파이프라인을 통한 하루 수송량만 10만t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제 스마트화 정도는 항구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됐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최근 수년간 스마트 항구 발전을 적극 독려하고 자동화 컨테이너부두 건설 규범·매뉴얼과 자동화 산적 부두 기술 규범을 발표했다. 올 6월 말 기준 중국에서 완공된 자동화 컨테이너부두는 16개, 건설 중인 부두는 10개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중국의 각 항구는 무역 공급망 보장, 원활한 산업망 형성 등을 위해 항로 증설, 복합운송 최적화, 서비스 향상, 항구 기능 업그레이드에 힘쓰고 있다.
올 상반기 장쑤(江蘇)성항구그룹은 원양 및 내륙 무역 간선 등 항로 7개를 새로 개통했다. 또 9척의 화물선을 추가하고 해운-철도 복합운송 노선 1개를 개통했다.
교통운수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 중국 컨테이너의 철도-수로 복합 운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4%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구의 철도-수로 복합운송 기능을 강화시켜 물류비용 절감, 운영 효율 향상 등의 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적극적인 변화는 물동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 1~7월 옌타이항의 원유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75% 증가한 3천76만t을 기록했다.
장쑤항구그룹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종상품 운송과 대외무역 물동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장쑤항구가 장쑤성 및 창장(長江) 중상류 지역에 운송한 철광석·석탄·모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 11.33%. 3.5% 늘었다. 대외무역 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01% 확대된 7천346만2천500t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산둥성과 장쑤성을 비롯해 많은 항구의 물동량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교통운수부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항구의 화물 물동량은 81억9천만t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 증가했다. 이 중 국내·대외무역 물동량은 각각 7.6%, 8.9% 확대됐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1억5천만TEU로 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항구의 질적 발전도 이루어지고 있다. 올 들어 교통운수부는 항구 서비스 능력 향상 프로젝트를 실시해 냉장 컨테이너 항구 서비스 품질 향상, 항구 작업 효율 제고, 원스톱 온라인 접수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했다. 올 상반기 인터넷 업무 접수량은 86% 늘었으며 서비스 능력도 대폭 향상됐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