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8월20일] 'Stooping'은 '허리를 굽히다'라는 의미다. Stooping 행사에는 대부분 젊은이들이 참가한다. 이들은 거리와 골목의 폐기물을 주워 와 재활용하거나 온라인에서 유휴물품의 정보를 공유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 준다.
경제·사회적으로 녹색 전환을 겪고 있는 지금, 중국 'Z세대'는 자신들의 녹색 발자취를 어떻게 남기고 있을까?
온라인 stooping 계정 창시자 난정(南征)은 stooping이 청년들에게 어필하는 이유는 사교적 속성이 강해 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참가자들에게 의기투합할 친구들을 만나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SNS 상에 상하이·칭다오(青島)·항저우(杭州)·시안(西安) 등 10여 개 도시의 stooping 계정을 만들었고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이들 중 대다수가 청년들이었다.
젊은 층이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실천하는 또 다른 방법 중 하나는 유휴 물품을 거래하는 것이다. 모바일·인터넷 리서치업체 퀘스트모바일(QuestMobile)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유휴 물품을 거래한 활성 이용자는 젊은 층이 주를 이루었으며 25~35세가 45.1%, 다음으로 24세 이하 연령층이 22.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좐좐(轉轉)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플랫폼은 유휴 물품 거래를 통해 누계 기준 66만8천t의 탄소를 감축했다. 이는 내연기관차가 적도를 따라 지구를 9만 바퀴 돌 때 배출되는 탄소배출량과 같다.
온라인 녹색공익프로젝트 '마이썬린(螞蟻森林)'도 'Z세대' 젊은이들의 환영을 받았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6억5천만 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마이썬린'을 통해 녹색 저탄소 라이프에 참여했다. 이 프로젝트로 중국에는 4억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다.
녹색 저탄소 소비 개념이 확산되면서 제품을 고를 때 환경적 요소를 고려하는 젊은이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알리바바 마케팅인사이트센터, 베이징루이타푸(瑞拓普)관리컨설팅회사(WIETOP) 등 기관이 발표한 '중국 청년 저탄소 생활 백서 2023'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중국 청년 3명 중 2명이 저탄소가 개인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중국 청년들은 일상생활에서 주로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 ▷플라스틱 줄이기 ▷절전·절수 ▷음식물 낭비 줄이기 ▷유기농 제품 사용하기 ▷간소화 포장 제품 선택하기 등 저탄소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