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난닝 9월20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 등 7개 국가 전시관 운영 재개, 40여 개 국가(지역) 참가, 참가 기업 2천 개 육박...수많은 중국 국내외 기업이 중국과 아세안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제20회 중국-아세안 엑스포(CAEXPO)'로 속속 몰려들고 있다.
▷아세안 기업 참가 늘어
CAEXPO '단골'인 베트남 쭝웬레전드커피는 CAEXPO를 통해 중국 시장을 확대해 왔다. 수년 연속 CAEXPO 커피 판매액 1위 자리를 지키며 수많은 제품을 중국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중국은 베트남 쭝웬레전드커피의 최대 해외 시장입니다." 에이전트 주성후이(朱聖輝)는 쭝웬레전드커피가 앞으로도 중국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시장 개척에 계속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세안 기업이 중국 시장을 낙관함에 따라 캄보디아 쌀, 라오스 맥주, 미얀마 전통차 등 최근 수년간 CAEXPO를 통해 중국에 들어오는 아세안 특색 상품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일부 상품은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번 CAEXPO의 아세안 전시 구역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에서 약 640개 유명 기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한국 기업, CAEXPO서 비즈니스 기회 모색
미쓰비시 상사∙미쓰이 물산 등 여러 일본 기업도 CAEXPO에 참가했다. 청융화(程永華) 중∙일우호협회 상무 부회장은 중국이 일본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일본 기업의 중국 시장 투자 수익률이 세계 어떤 국가(지역)보다 높다며 이는 중∙일 양국의 깊은 경제∙무역 협력 관계, 강력한 유연성, 거대한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정식 발효된 후 기업의 거래 비용이 낮아지고 양국 기업이 직접 시장 보너스 혜택을 누리게 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중∙일 양국 협력을 심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RCEP 회원국인 한국 기업의 참여 열기가 뜨거운 것도 마찬가지다. 나경식 충북여성기업수출협동조합 이사장은 난닝에 도착하자마자 CAEXPO 행사장으로 달려갔다. "지난 2018년 CAEXPO에 온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역외 바이어의 오프라인 전시가 전면 재개된다고 해서 이렇게 왔습니다." 나 이사장은 RCEP 규정에 따라 중국 수출 시 무관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이번에 중국 에이전트를 찾아 중국 시장의 기회를 함께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흥 산업에 초점 맞춘 중국 기업
해외 기업의 열띤 분위기와 더불어 중국 기업은 특색 있는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그중 디지털 기술, 산업 디자인 등 하이테크 산업이 시선을 끌고 있다.
이번 CAEXPO에 처음 마련된 디지털 기술 전시 구역에는 선두 기업과 기관의 '캉양(康養∙건강한 노후를 위한 서비스)' 로봇∙물류 로봇∙배달 로봇 등이 처음 선보였다. 또 ▷인공지능(AI) 스마트 위성 ▷AI 원격탐지 데이터 응용 인터랙트 플랫폼 ▷오토스테레오스코피(Autostereoscopy∙안경 없이 3D 영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 등이 인기를 끌었다.
유비쉬안(優必選∙UBTECH)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을 핵심으로 하는 하이테크기업이다. 리양(李洋) 유비쉬안 중국전략확장센터 부사장은 아세안이 젊고 방대한 인구를 가지고 있고 소비 능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국가 모두 로봇 상품이 있다며 로봇 산업이 상승기에 있어 발전 전망이 크다고 덧붙였다.
CAEXPO에 참가한 중국 기업 관계자들은 중국과 아세안이 서로의 최대 무역 파트너일 뿐 아니라 서로의 산업사슬을 상호보완해 주는 관계라며 이를 통해 역내 기업에 엄청난 시장 기회를 가져다주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