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지난 10월3일]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그리고 그 뒤에 우리가 모르는 또 하나의 '대회'가 있다. 바로 아시안게임 서비스 업체들의 '기술력 경쟁 대회'다.
산둥(山東) 타이산(泰山) 루이바오(瑞豹)복합소재회사 직원들은 사이클 종목에 특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왕춘칭(王春青) 타이산 스포츠산업그룹 부총재이자 타이산 루이바오 사장은 "(타이산루이바오는) 중국 유일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이클 경기 서비스 제공업체"라며 "중국 국가대표팀의 기자재 공급업체일 뿐만 아니라 사이클링 트랙, 사이클링 로드, 사이클링 MTB, 트라이애슬론 등 대회 업무도 맡아 처리했다"고 말했다.
타이산 스포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포츠 장비 제조업체이자 대회 서비스 제공업체다. 이전에도 6번의 아시안 게임에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이력이 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사이클·체조·육상 등 12개 종목, 17개 세부 종목에 장비를 제공했다.
아시안게임 경기장은 수많은 선수들 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들이 앞다퉈 실력을 뽐내는 무대다. 경기장 설계·건설부터 경기 장비, 선수복, 대회 보장 서비스 제공에 이르기까지 '메이드 인 차이나' 요소는 어디에나 있다.
아이투아이(艾圖愛)스포츠용품회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국 하키 국가대표팀에 훈련복과 통근복, 경기복 등 모든 의류를 제공했다. 유진타오(尤金濤) 아이투아이 회장은 "우리가 생산하는 의류는 찢어짐 방지, 속건성, 신축성, 질감 면에서 국제대회 기준을 충족하거나 넘어섰다"며 "2016년부터 중국 하키 국가대표팀 지정 의류 공급업체가 되었다"고 말했다.
많은 기업 책임자들은 기술에 대한 자신감과 혁신의 저력이 아시안 게임 경기장에 오르는 열쇠라며 중국 제조업체들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항저우 아시안 게임의 녹색·스마트 이념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일부 경기장에서는 휴대전화로 티켓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등장하는 내비게이션을 통해 입구와 좌석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산둥 링셴캉티(領先康體) 장비회사가 설치한 위치추적 장치 덕분이다. 관중석에 5G 기술을 융합해 관중들이 대형 경기장에서 좌석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아시안게임은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는 경기장이자, 기업 브랜드와 제품 품질을 겨루는 장이기도 하다. 라오링(樂陵)시 유이(友誼)스포츠장비회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사격 및 양궁 종목에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며 아시안게임과 아시안 패러게임에 대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류스성(劉士勝) 회장은 "아시안게임은 '메이드 인 차이나'의 풍모를 보여주는 창구"라며 "경기 서비스 분야에서의 '또 다른 금메달'을 다투겠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