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톈진 10월13일] 여러 이탈리아 헬리콥터 제조사·공급사가 향후 중국 파트너사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지난달 중순 톈진(天津)에서 막을 내린 '제6회 중국 톈진 국제 헬리콥터 박람회'에는 이탈리아 유명 헬기 기업 350여곳이 참가했다. 중국 항공 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서다.
올해 이탈리아 항공 기업 대부분은 전시와 프레젠테이션 위주로 부스를 운영했다.
산업 협회인 이탈리아항공우주네트워크(IAN)의 도움으로 이탈리아 기업 5곳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 안드레아 스피리티(Andrea Spiriti) 이탈리아 항공우주 네트워크 대표는 "중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기업이 중국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톈진 국제 헬리콥터 박람회는 중국 최대 규모 헬리콥터 박람회로 기업 헬리콥터 산업 발전의 지표이자 헬리콥터 분야의 국제 협력의 핵심 창구로 평가받는다.
루카 그레코(Luca Greco) 이탈리아 헬리콥터 기어 및 자동변속기 제조사 CIMA VIP 매니저는 자신의 동료가 10년 전에 제2회 중국 국제 헬리콥터 박람회에 참석했으나 올해는 부스 규모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민간 헬기 제조사인 레오나르도 헬리콥터(Leonardo Helicopters)는 이번 박람회에서 자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민간용 모델 8.6t(톤)급 쌍발헬기 AW189, 7t급 쌍발헬기 AW139를 비롯해 3.2t급 쌍발헬기 AW109SP 등을 선보이며 구매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람회 기간 동안 해당 기업은 베이징퉁융(通用)에 AW189 2대, 중국 고객사 중신(中信)해양헬기에 AW139 4대를 인도했다.
장젠예(張建業) 레오나르도 헬리콥터 중국 지사 대표는 "첫 회부터 참여해 온 기업으로서 박람회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으며, 중국 자체 브랜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장 대표에 따르면 베이징에 인도된 두 대의 AW189는 향후 긴급 구조와 재난 구조에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올해 베이징 일부 홍수 지역 구조 작업에서 그 성능이 입증됐다.
그는 중국 민간 헬기 시장은 지속적으로 몸집을 불리며 더 많은 투자를 끌어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개방된 자세로 중국 파트너사와 더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