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란저우 1월7일] 간쑤(甘肅)성 구랑(古浪)현이 드넓게 이어지며 인적을 찾을 수 없었던 사막과 산간 지역을 이용해 신에너지 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겨울 구랑현 산간지역에 위치한 우링(五菱)전력회사의 융허보린(雍和柏林) 풍력발전소에선 수십 대의 풍력발전기가 바람을 맞으며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훠위안성(霍元勝) 풍력발전소 소장은 "풍력발전기 46대가 모두 전력망에 연결됐다"며 "총 설비용량은 100㎿(메가와트), 연간 발전량은 2억2천400만㎾h(킬로와트시)로 1년간 20여만 명에게 생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2016년 풍력발전소가 완공돼 가동에 들어간 이래로 누적 발전량은 약 17억㎾h에 달했으며 연간 7만여t(톤)의 표준석탄을 절감하고 1천t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했다고 설명했다.
'녹색' 바람을 타고 여러 대형 프로젝트도 속속 추진되고 있다. 중국에너지절약환경보호그룹(CECEP) 우웨이(武威) 구랑 50㎿ 풍력발전 프로젝트가 오는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우링전력회사는 구랑현 쑹산탄(松山灘)에 200㎿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간쑤성 남부 산간지역에는 총 설비용량 100만㎾(킬로와트)의 풍력발전기지가 들어선다.
구랑현 북부로 가보자. 구랑 전예(振業)사막태양광발전회사의 150㎿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텅거리(騰格里)사막에 인접해 질서정연하게 펼쳐져 있다.
천다웨이(陳大為) 프로젝트 담당자는 총 설비용량은 30만㎾, 연간 발전량은 약 4억㎾h라면서 태양광 추적 브라켓을 도입해 발전 효율이 고정식 브라켓보다 약 2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태양광 모듈이 강렬한 햇빛을 막아 지표면의 수분 증발을 줄여 식물 생장에 도움을 줘 사막 토양이 안정화됐다며 안정된 토양이 또 사막 식물의 생장을 촉진시킨다고 부연했다. 이어 지금의 프로젝트 지역은 더 이상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사막이 아니라면서 식생 피복률이 90%를 넘는다고 덧붙였다.
쑹쉐쥔(宋學軍) 구랑현 발전개혁국 국장은 구랑현 북부 사막지역에 100만㎾ 태양광 발전기지가 건설 중이라면서 '태양광+사막 관리' 모델을 적용해 태양광 패널로 태양에너지를 모아 전력으로 전환시키고 패널 아래에서 식물 배양과 재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양에너지 개발과 사막 관리를 결합시켜 생태·경제·사회 효익을 동시에 향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