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베이징에 中 최대 인증 매장 오픈...판매점을 넘어선 문화공간-Xinhua

레고, 베이징에 中 최대 인증 매장 오픈...판매점을 넘어선 문화공간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4-24 08:22:27

편집: 陈畅

[신화망 베이징 4월24일]베이징 시단(西單) 쇼핑거리에 위치한 다웨청(大悅城·Joy City)의 매장들이 막 문을 열기 시작한 지난 20일 오전 10시. 건물 2층의 한 매장 앞은 오픈 전부터 약 100m의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중국에서 세 번째이자 화북(華北) 지역 최초의 비콘(beacon·근거리 무선 통신 장치) 매장 오픈을 앞두고 몰려든 글로벌 완구 브랜드 레고 팬들이다.

레고그룹은 이미 베이징에서 여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중국 최대의 인증 매장 오픈 소식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해 11월 6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6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촬영한 '샹룽나푸(祥龍納福·복을 가져다주는 상서로운 용)' 레고 세트. (사진/신화통신)

면적 621㎡의 해당 매장은 소매점이기도 하지만 완구의 창의성과 재미를 몰입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기도 하다.

매장 곳곳에서는 레고 블록으로 만들어 낸 베이징의 독특한 문화 요소를 만나볼 수 있다. 새장을 들고 여유롭게 걷는 남자 레고 모형은 과거 베이징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마치 레고로 만든 도시에 찾아온 소비자를 반기듯 베이징의 명소를 나타내는 도로 표지판들도 복도를 따라 세워져 있다.

쉬제(徐婕) 레고그룹 중국지역 부총재이자 브랜드 소매 오프라인사업부 사장은 "매장의 디자인 콘셉트는 방문객에게 베이징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모두 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매장의 인기 코너는 미니피규어 팩토리다. 소비자가 직접 미니피규어의 의상과 장식을 선택하고 디지털 프린팅을 통해 글이나 그림도 새길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다.

매장에는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뿐만 아니라 값비싼 제품을 구매하는 젊은이들도 많았다.

27세의 한 레고 마니아는 "직접 디자인하고 나와 같은 이름을 붙인 미니피규어를 갖는다는 게 정말 재밌다"면서 "창의력이 폭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8일 '제6회 CIIE' 소비재 전시구역을 찾은 관람객이 레고 부스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은 레고그룹에 중요한 전략적 성장 시장이다. 1978년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불과 5년 만에 레고그룹은 제품 수출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레고는 중국 전역 120개 이상의 도시에 460개 넘는 매장을 열었다.

비콘 매장은 현지화된 디자인과 미니피규어 팩토리와 같은 독특한 즐길거리를 통해 보다 개별화되고 몰입감 넘치는 레고 놀이 경험을 제공하는 고급 소매점이다.

쉬 부총재는 중국 부모들이 놀이를 통한 학습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면서 좀 더 질 좋은 제품과 창의적이고 몰입감 있는 인터랙티브 쇼핑 경험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궈창(黃國強) 레고그룹 수석부총재이자 중국지역 사장은 중국의 방대한 어린이 커뮤니티와 중산층의 강한 구매력을 예로 들며 일부 선진 시장보다 중국의 완구 시장이 더 큰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레고그룹 소매점 중 40% 이상이 3선 이하 도시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어린이들이 도시 안에서 레고 놀이를 경험하고 있다.

황 수석부총재는 대(對)중국 장기 투자에 대한 회사의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곧 중국 남동부에 네 번째 비콘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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