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우한 4월25일]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 7호에 국제 협력을 통해 6개 과학기기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중국국가우주국(CNSA)이 24일 발표했다. 해당 기기의 개발에는 이집트·바레인·이탈리아·러시아·스위스·태국 등 6개국과 국제달관측협회(ILOA)가 참여한다.
2026년 전후로 발사 예정인 창어 7호는 달 남극의 표면 환경, 물, 얼음, 달 토양의 휘발성 물질을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NSA는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열린 '중국 우주의 날' 메인 행사 개막식에서 달의 지형, 성분, 구조에 관한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어 7호 착륙선에는 이탈리아에서 개발한 레이저 역반사체 배열이 탑재돼 달 표면을 연구할 고정밀 측정과 항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먼지가 많은 플라즈마 환경을 탐지할 수 있는 달 먼지·전기장 측정기를 제공하고 ILOA는 은하계, 지구, 전체 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달 망원경을 착륙선에 장착한다.
궤도선에서는 이집트와 바레인이 개발한 달 초분광 카메라가 창작돼 달 표면 물질과 달 환경을 분석하게 된다.
스위스와 중국 과학자들이 공동 개발한 지구 방사선 측정용 달 기반 2개 채널 분광기도 궤도선에 설치된다. 달의 위치에서 지구 기후시스템의 복사량 변화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최초의 장치다.
또한 궤도선에는 우주 기상 모니터링용 센서 패키지가 장착돼 태양 폭풍으로 인한 자기장 교란과 방사선 경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