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선양 4월25일] 허난(河南)성 중의원 예방의학과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의사의 지도아래 차례대로 중의학 체질 판별기를 사용하고 있다. 판별기는 개인의 설태∙맥박∙얼굴 등 정보와 관련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정량화된 체질 판별 분석 결과를 자동으로 보여준다. 동시에 체질 판별 분석 결과에 따라 맞춤형 건강 관리 방법을 제공한다.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중의약 진료 서비스 시스템도 현대 과학기술의 수단을 통해 더 '스마트'해지고 있다. 많은 중의학 관계자는 스마트 과학기술 제품으로 중의학 관련 진료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정량화하고 디지털 의료를 통해 중의약 산업의 과학적 발전을 이끄는 방법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창춘(長春)중의약대학부속의원에서는 ▷중의학 체질 판별 ▷중의학 경락 검사 ▷건강 위험 평가 시스템 등 현대화 중의학 진료 프로그램이 환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녜하이양(聶海洋) 창춘중의약대학부속의원 당위원회 서기는 "중의학 체질 판별 시스템이 임상 과정에서 환자의 증상과 관련해 판별 정확도를 높일 뿐 아니라 임상의의 진료 시간을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우샤오단(吳曉丹) 선양(瀋陽)의학원부속중심의원 중의과 부주임은 "이미 많은 중의약 대학과 사회기관이 손잡고 증상, 병의 증후 판별, 설상(舌象) 등 다량의 환자 데이터 입력을 바탕으로 망진(환자의 상태·안색·설태·표정으로 진찰) 능력을 갖춘 앱(APP)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환자에게 치료를 제안할 수 있으며 맥진기∙설진기 등 많은 의료기기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다만 시스템∙인재∙자원 등 여러 부문의 난제는 중의약의 발전을 제약하는 요소로 꼽힌다. 이에 대해 우 부주임은 "향후 '병-증상-처방'을 위주로 더욱 개선된 중의학 스마트 진료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환자의 증상에 따라 각기 다른 처방을 내리고 정기적인 방문으로 약물 사용을 조절해 더 나은 치료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우 부주임은 "AI가 의사의 진료를 보조할 수도 있다"며 "대기 시간에 먼저 AI를 통해 환자의 일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의사는 사전에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와 보다 적절한 대화를 진행해 빠른 진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궈자쥐안(郭家娟) 창춘중의약대학부속의원 부원장은 중의학과 보양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많은 과학기술 기업이 중의학 AI 장비의 연구개발(R&D)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빅데이터∙AI∙웨어러블 등 신기술을 융합한 중의학 특색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쑥뜸 및 부항 시리즈 제품 ▷추나 및 재활 로봇 ▷노인 재활 보조 기구 등 중의학의 새로운 생활 소비재를 선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자동 혈 자리 찾기, 정확한 항온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뜸기 등 중국에서 가장 먼저 중의학 AI 장비 연구개발에 착수한 기관 중 하나인 랴오닝(遼寧)중의약대학은 선양톈런허이(天仁合一)테크회사 등 기업과 제휴해 중의학 AI 핵심 기술 연구개발, 과학기술 성과 전환 등 혁신 역량 구축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AI 기술을 중의학과 결합하면 중의약 진단 및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의학의 발전과 계승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차오톄(喬鐵) 랴오닝중의약대학중의약과학원 상무부원장은 "중의약 분야의 AI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지만 여러 연구가 아직 보완될 필요성이 있다"며 "각종 스마트 장비도 계속 발전과 세대교체를 거쳐야 하고 대량의 데이터를 축적해 AI의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고 짚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